번역자 서문: 수행을 위한 지침서
들어가는 말: 지금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사람의 몸을 받았다
스스로 깨어난 존재
믿음 보다는 지성과 지혜
고통을 해소하는 진리
수행자의 의지처, 다르마
1.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
선한 마음
고통의 실체
무아에 대한 이해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고통을 바꾸기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
보리심의 힘
2. 고요한 죽음
죽음은 삶의 일부
죽음을 명상하는 이익과 손해
예외가 없는 죽음
내일보다 죽음이 먼저 올지도 모른다
마지막 순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
3.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
수행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참회
‘나’를 돕는 이타심
이타심과 보리심을 기르는 명상
목적이 분명한 삶
4. 깨어 있는 일상
진짜 적 그러나 가장 허약한 적
알아차림
깨어 있는 이의 처신
집중과 처신
5. 고통에서 배우는 것들
분노의 원인
지혜로운 이의 자세
그 누구도 해칠 수 없는 마음
어떤 이로움도 없는 칭찬과 명성
적과 함께 만든 결실
6. 자신감을 잃지 말라
정진에 방해가 되는 게으름
지혜로운 무기
두려움 없는 마음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선물
열망의 힘, 안정의 힘, 기쁨의 힘, 멈춤의 힘
7. 명상이 주는 선물
집착 내려놓기
홀로 수행하는 즐거움
세속적 욕망 내려놓기
재물에 대한 집착 내려놓기
집중을 방해하는 두 가지
명상의 대상
밀교 명상과 통렌 명상
‘나’ 대신 ‘남’을 아파하라
고난이 주는 행복
질투, 경쟁, 무시
8. 삶의 연꽃
공성은 곧 연기
요의경과 불요의경
마음의 본성과 사물의 본성
오래된 착각
투명한 시선, 지혜
친절한 수행 안내서
달라이 라마가 강의한 『입보리행론』의 내용이 이 책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입보리행론』은 티베트 불교 수행의 뿌리가 되어 온 논서이다. 이 논서에는 지혜를 갖춘 선한 마음인 보리심과 자비심을 키우고 일상을 평화롭게 이끄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입보리행론』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애정은 특별하다. 십 대 시절부터 『입보리행론』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수행을 해 온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고, 고귀한 삶을 살기 위한 안내서로 이보다 더 나은 논서는 없다.”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본질, 마음의 본질, 수행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삶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주제만큼이나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주제가 이 책에서 광범위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기도 하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주제만큼이나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주제에 천착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를 사실 그대로 바라보라고 가르친다. 직시하기 두려워 환상을 덧칠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고 독려한다. 삶이 중요한 만큼 죽음이 중요한 것은 죽음이 또 다른 삶이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간명하다. “평온하게 잘 산 사람이 고요하게 삶을 마감하기 쉽고, 고요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평온한, 행복한 삶을 다시 시작하기 쉽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평온해야 하고, 마음이 평온하기 위해서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착한 사람이 되려면 번뇌의 유혹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수행이 필요하다. 제멋대로인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 수행이다. 불교 수행은 마음을 길들이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마음을 길들여 착한 마음을 기르고 번뇌를 미련 없이 없애는 것이 불교 수행이다. 그래서 불교 수행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21세기 최고의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