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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보이니까 비밀이야 - 너른세상 그림책
저자 변수영
출판사 파란자전거(서해문집
출판일 2019-10-25
정가 12,900원
ISBN 979118860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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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담긴 따뜻한 온기를 느껴 보세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참 많은 것이 오갑니다. 우리는 처음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불특정 공간에서의 일시적인 마주침에도 눈길, 손길, 몸짓, 표정, 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전하고, 상대의 감정과 마음을 읽게 됩니다. 그중 ‘말’은 가장 직접적이기도 하지만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고 표현하듯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 힘들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런 때도 있어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나누는 대화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해의 장벽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말과 함께 보여지는 표정과 몸짓으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말 자체에 담긴 크기, 톤, 억양 등으로 말의 내용을 알 수 있으니까요. 참 신기하죠. 이 모두는 ‘어떻게 소통하고 싶은지’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의 마음이 듬뿍 담긴 말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작가 변수영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독자와 나누기를 바랍니다.
“말이 글자가 되어 눈에 보이면 말에 담긴 따뜻한 마음도 눈에 보여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 않을까 하여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주위 사람들의 말에 숨어 있는 따뜻한 마음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보이니까 비밀이야》는 말할 때마다 글자가 튀어나오는 훈이를 통해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이해, 누구든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의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보여서 비밀이 된 훈이의 마음 글자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는 것에 대한 소중함, 상대방의 마음을 편견 없이 읽을 줄 아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지요.

쉿, 훈이의 글자는 비밀이야
훈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조금 달랐어요. 많은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대답은 한 가지! “말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훈이가 말할 때마다 입에서 글자가 마구 튀어나왔거든요. 언젠가부터 엄마 아빠는 훈이의 글자를 비밀로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러자 주변 사람들도 훈이에게 말을 걸지 않았어요. 하지만 훈이는 곧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