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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4월 그믐날 밤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양장
저자 방정환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2-05-05
정가 18,000원
ISBN 978895582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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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이 꿈꾼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세상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배움 없이 일터로 내몰렸던 어린이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 앞장선 소파 방정환은 1923년 5월 1일에 첫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당시 어린이가 즐기고 누려야 하는 문화예술의 전무함을 안타까워하며 잡지 『어린이』를 창간해 다양한 동화를 소개하여 『어린이』는 많은 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습니다.
그중 1924년에 발간한 『어린이』에 소개된 소파 방정환의 <4월 그믐날 밤>은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와 이날을 기뻐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담긴 뜻깊은 동화입니다. 동화 속에서 어린이날을 뜻하는 5월 초하루는 소파 방정환이 말하는 어린이날인 동시에 이전에 없던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세상이며 어린이의 인권 신장과 사회적 지위가 회복된 세상입니다.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 갑시다.”

『어린이』에 실린 구호처럼 어린이들이 서로 도우며 살길 바랐던 방정환의 마음은 <4월 그믐날 밤> 속 5월 초하루 축제를 준비하는 꽃과 동물들 캐릭터의 모습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꽃들이 음악회가 열릴 장소와 꿀떡이 잘 준비되었는지 서로 챙기는가 하면 독창을 해야 하는 꾀꼬리의 갑작스러운 목 병이 걱정되어 참새를 통해 꿀물을 전하고, 아직 5월이 오는 줄 모르고 잠든 꽃과 벌레를 깨우러 부지런히 돌아다닌 제비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합니다.

진정한 새날의 기쁨은 5월 초하루의 날이 밝자 못 올 것 같던 꾀꼬리가 개구리의 인력거를 타고 등장할 때 배가 됩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것이 춤추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차오릅니다.
이처럼 어린이날은 만물이 기뻐하는 새날이고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자라날 어린이를 위한 세상입니다.
구박과 무시로부터 해방되어 배움과 놀이를 맘껏 향유할 권리가 아이들에게 있음을 기억하며 <4월 그믐날 밤>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세상을 선포하는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