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중종, 반정으로 왕위에 오르다
제12대 인종, 8개월의 짧은 치세로 생을 마감하다
제13대 명종, 권신 정치기의 절정과 쇠락을 맞이하다
제14대 선조, 사림 정치 시대를 열다
제15대 광해군, 난세를 이끌고 패륜의 멍에를 쓰다
사림 시대의 시작과 붕당의 서막, 그리고 또 다른 반정
『조선왕조실록』 3권에서는 반정으로 왕에 오른 제11대 왕 중종부터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제15대 왕 광해군까지 5대에 걸친 117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이 시기는, 중종반정 이후 사림파 조광조의 급진 개혁, 훈구파의 반발로 일어난 기묘사화, 대윤과 소윤의 싸움으로 벌어진 을사사화, 동인과 서인의 갈등과 기축옥사 등 붕당이 벌어진 시기다. 이 와중에 조선침략을 준비하던 일본의 야망을 파악하지 못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란 이후에도 조정은 동인은 남인과 북인으로, 북인은 대북과 소북으로 분열을 거듭했다. 임진왜란에서 선조를 대신해 활약한 광해군은 왕위 계승의 정통성 문제로 수많은 옥사를 일으켰고 결국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