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문종, 짧은 치세로 정치적 혼란을 부르다
제6대 단종, 왕조의 시련기를 맞이하다
제7대 세조, 철권 통치로 정국의 안정을 이끌다
제8대 예종, 훈신 정치 시대를 열다
제9대 성종, 조선왕조의 체제를 완성하다
제10대 연산군, 조선 최초의 폐주가 되다
왕권 교체의 피바람과 훈구파·사림파의 대립
『조선왕조실록』 2권에서는 세종 시대의 태평성대를 이은 제5대 왕 문종부터 조선 최초의 패주로 낙인찍힌 제10대 왕 연산군까지 6대에 걸친 56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어린 단종의 등극,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 단종을 복위시키고자 일어난 제1·차 단종 복위 운동과 이시애의 난, 신하가 왕을 바꾼 초유의 사태인 중종반정 등 왕권을 둘러싸고 벌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또한 훈구파의 성장과 사림파의 견제, 종친파와 훈구파의 권력 쟁탈전인 남이의 옥,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 속에서 벌어진 무오·갑자사화 등 정치적인 사건도 다루었다. 『경국대전』 완성으로 법치 국가 체제와 양반 관료 체제를 확고히 한 점은 이 시기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