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1학년 교실에서 손목, 손가락 힘이 생기기 이전 조기에 한글 쓰기를 배워 연필 쥐는 법과 글씨가 엉망인 학생들에게 글씨 쓰기를 지도, 교정해주며 크게 성과를 거둔 후 그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엮은 책이다. 학생들에게는 또박또박 쓰라는 추상적인 말보다는 선을 보여주고 그 선 따라 그어보라는 말이 더 현실적이다. 모양을 생각하며 쓰라는 말 보다는 틀을 잡아주고 그 틀 안에 선을 그어라는 말이 더 쉽게 다가온다. 먼저 바른 연필 쥐기, 직선, 사선, 곡선 긋기, 네모, 세모, 동그라미 그리기를 통하여 한글 쓰기 기본을 익힌다. 네 칸으로 나눈 한 가지 형식의 공책이 아니라 선, 도형, 글자에 맞게 다양한 틀을 제공하여 쉽게 누구라도 따라 쓰며 익힐 수 있다.
창제원리에 입각하여 자음은 먼저 기본자 5자를 쓰며 직선, 사선, 곡선을 이해하고 획을 더해 주며 글자의 모양, 크기를 이해한다. 모음은 1획인 글자(ㅡ, ㅣ, 2획인 글자(ㅗ, ㅏ, ㅜ, ㅓ, 3획(ㅛ, ㅑ, ㅠ, ㅕ인 글자 순서로 익힌 후 복잡한 모음 순서로 익힌다. 자음 모음 합쳐 글자를 쓸 때는 위치를 잘 잡아 주고 길고 짧은 획을 보조선을 따라 쓰며 익힌다.
같은 글자 찾아 색칠하기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색칠하기 놀이로 한글을 익힐 수 있게 구성하였는데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캐릭터 그림은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