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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 - 브로콜리숲 동시집 22
저자 김현욱
출판사 브로콜리숲
출판일 2021-06-10
정가 11,000원
ISBN 979118984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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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_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1부 하늘에 계신 우리 미세먼지

일기도문
멧세지
울음 주머니
뿔!
신 별주부전
왜?
낱말 배우기
지진
공항
은행(銀杏
우포늪 가시연꽃
화분이 낸 수수께끼
맨발
아무 일도 없었다
산책

2부 우리들의 친구 낚시

친구 낚시
얼굴 열 개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
품앗이
십중팔구(十中八九
왜 나를 안 뽑아 줄까요?
고장 난 엘리베이터

드론 날리기
우리 동네 고수
죽은 우유

팔걸이
비오는 날
심(心
낙엽의 재발견

3부 쭈그렁 우리 할머니

토렴
틀니
사람책
병뚜껑 용돈
고무줄
눈자국
부모 그네
천국에도 로열층이 있나요?
현관 비행기
전학
쥐눈이콩
호랑가시거미
울릉도 사는 친구가 보낸 시
통영 굴 껍데기

4부 커서 뭐 될래?


셈 치기 놀이
급소(急所

시인 놀이
일감 물감 옷감
버스정류장 옆 나무공방
훌라후프
슬픈 기록
마법의 주문
수박
인사
동물의 암수가 하는 역할 알아보기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공항으로 가는 동시집
-독특한 발상, 감각적 이미지의 두 번째 비행

브로콜리 숲의 스물두 번째 동시집으로, 『지각 중계석』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현욱의 동시집이 나왔다. 이 책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은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기존의 김현욱이 지닌 독특한 발성과 상상력은 유지하되 주변에서 일어난 작고 사소한 사건들을 소환해 깊은 시선으로 사물의 깊이를 더해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공항으로 가는 동시집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시를 읽을 땐 말이야
비트박스가 필요해
자, 따라해 봐!
파-푸-퍼 푸-파-푸
쿵-쿵쿵 칫-칫칫 풉풉풉.
왜? 어려워?
그럼, 새우깡 한 봉지를 준비해
다른 과자는 안 돼
새우깡이어야 해
새우깡 두세 개를 입에 넣고
시를 읽어 봐

100원은 와그작와그작 힘이 세다
말 참 안 듣는 사그락사그락 어른들
카트를 제자리에 쯔왑쯔왑 딱 스읍스읍 갖다놓게 한다

어때? 폼 나지?
시를 읽을 땐 말이야
새우깡 한 봉지가 필요해!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 전문


김현욱은 아이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그 순간을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에 실어 독자들을 새로운 곳으로 이끈다. 이 시를 읽을 때는 꼭 새우깡 한 봉지를 뜯어야 할 것 같다. “새우깡 두세 개를 입에 넣고” 새우깡 먹는 소리와 함께 시를 읽으면 비트박스가 절로 나온다. 시 쓰는 아빠와 새우깡을 먹으며 시집을 소리 내 읽는 아이가 한 장면 속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 낸다. “파-푸-퍼 푸-파-푸/ 쿵-쿵쿵 칫-칫칫 풉풉풉.”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미세먼지
미세먼지의 이름을 분명하게 하시며
미세먼지의 나라가 아니 오게 하시며
미세먼지가 먼 하늘에서만 머물고
땅에는 내려오지 않게 하소서.

오늘 저희가 일용할 깨끗한 공기를 주시고
저희가 잘못하여 생긴 미세먼지를
저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