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기술철학으로의 초대
1장 기술과 철학의 만남
철학은 왜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경이에서 시작된 철학
기술철학의 시작
현대의 신화를 넘어서려는 시도
기술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술이란 무엇일까
‘기술’이라는 말의 쓰임새
과거의 기술과 현대의 기술
과학과 기술의 관계
이름은 하나인데 쓰임은 달라
과학기술은 우리의 운명인가
과학기술은 꼭 발전해야 하는가
가능한 대답들
기술 발전은 운명이 아니다
모든 공학자는 기술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공학과 철학의 특징
철학자가 된 공학자
2장 기술철학의 다양한 이론들
기술은 자율적인가
기술은 모든 것을 부품으로 만든다 - 마르틴 하이데거
기술은 자율적이다 - 자크 엘륄
큰 힘은 큰 책임을 요구한다 - 한스 요나스
고전적 기술철학
걱정을 넘어 대안으로 : 경험으로의 전환
철학자와 공학자가 만나야 한다 - 칼 미첨
기술은 정치적이다 - 랭던 위너
기술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다 - 앤드루 핀버그
기술의 경제학에서 기술의 생태학으로 - 빌렘 반더버그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인간 : 포스트휴머니즘
불가능의 극복, 인간의 극복
완벽한 인간에의 꿈: 트랜스휴머니즘
인간의 재발견: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가,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가
호모 파베르의 역설
호모 파베르의 숙제
3장 개별 기술과 기술철학의 만남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차, 2차, 3차 산업혁명
새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
“왜?”라고 물어야 한다
기술과 시간 : 원자력발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문제
원자력발전과 핵폭탄의 관련성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자연과 시간을 이긴 인간
현대 기술의 대표, 원자력 기술
능동적 진화의 꿈 : 생명공학
조작의 대상이 된 생명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
철학적 물음을 가진 과학자와 공학자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자의 지혜 : 나노 기술
당연한 것에 대한 물음과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
기술철학은 기술의 엄청난 발달과 산물들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현대사회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기술철학은 같은 일이라도 전혀 다른 각도와 깊이로 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당연한 것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라는 점도 기술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다. 기술철학의 논의들은 주어진 현상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추구해야 할 바를 찾으려고 애쓴다. 이뿐인가? 기술철학은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적 특성도 가진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정치, 문화, 경제,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필요하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기술과 철학의 만남을 다룬다. 철학이 왜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과 기술철학이 왜 유용한지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기술철학의 이론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의 ‘고전적 기술철학’과 그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경험으로의 전환’, 그리고 최근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차례로 알아볼 것이다.
3장에서는 대표적인 현대 기술들과 기술철학의 만남을 살펴본다. 원자력, 인공지능, 생명공학,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들의 철학적 함의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고민해 본다.
4장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제안이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고, 전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지만 기술을 통해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그 개발 과정에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