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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국과 미국, 무역과 외교 전쟁의 역사 : 개방과 배척, 패권과 공존의 100년
저자 왕위안총
출판사 행성B
출판일 2022-04-13
정가 25,000원
ISBN 97911647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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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천조와 외번: 청대 중국의 세계 질서

1장_ 청대 중국의 외교 시스템
2장_ 19세기 중반, 중미의 ‘중흥’

2부. 영혼과 은(銀: ‘중국풍’, 차와 아편
3장_ ‘중국풍’과 유럽의 중국몽
4장_ 중국차와 미국 영혼
5장_ 중국으로 가자!
6장_ 중국의 아편과 미국의 꿈

3부. 체제와 체면: 조약, 친구, 예의
7장_ 곽량(郭梁의 죽음
8장_ 황제를 만나다: 중미 왕샤 조약의 체결
9장_ 미국, 구석에 숨다
10장_ 무릎을 꿇는 문제

4부. 오랑캐가 중국을 변화시키다(以夷變夏: 외교, 출국, 유학
11장_ ‘진정한 친구’: 중국 흠차대신으로 임명된 미국 공사
12장_ 변화와 존중: 앤슨 벌링게임의 강연
13장_ 위대한 사업, 천추의 한: 중국 청소년 유학생의 실패 267

5부. 샌프란시스코의 꿈: 재미 중국 노동자와 화교
14장_ 1882년 배화법 탄생 전후
15장_ 록 스프링스 참사의 배상 기록
16장_ 임(林씨 집안의 딸: 우리는 누구인가?

6부. 문 앞의 아는 사람: 대포, 조약, 애프터눈 티
17장_ 조선 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의 만남
18장_ 황태후(老佛爺의 부인 외교: 자희 태후와 콩거 공사 부인

결론: 담배부터 프레더릭 로의 중국 보고서까지

역자 후기
부록
참고 문헌
우리가 몰랐던 중미 무역과 외교, 그 애증의 역사

188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담배 왕 제임스 듀크는 담배 자동화 기계 발명 소식을 듣고 흥분한다. 그리고 중국 지도 하단에 새겨진 축척과 ‘인구 4.3억’을 보고는 “여기가 우리가 담배를 팔아야 할 곳이다!”라고 소리친다.
미국에게 중국은 담배와 인삼, 모피를 팔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아편’을 팔 수 있는 곳이었다. 흔히 아편 전쟁은 영국과 중국의 대립이라 알려져 있지만 미국도 아편 공급에 합류했으며 아편 장사를 했던 미국 상인 중에는 현재 명문가의 조상들도 섞여 있다. 그리고 중국인이 아편을 태워 번 돈은 미국의 부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미국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장사를 할 곳’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가치관을 전파할 곳’이었다.
그렇다면 중국에게 미국은 어떤 의미였을까? 청나라 시대 중국은 자신을 세계의 중심이라 여겼다. 중국 외에 다른 나라는 속국 아니면 오랑캐였으며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아편 전쟁은 중국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며 개방의 문을 강제로 열었지만 그렇다고 자존심과 교만함을 포기하진 않았다. 중국은 미국에 유학생을 보내면서도 유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을 매일 외우도록 강요했다.
최초의 중국과 미국은 다른 목적으로 만났지만 그래도 물건과 문화를 나누는 우호적인 벗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미국은 아편 전쟁에 합류한, 중국 상인을 죽이고 중국인 이민자를 배척한 존재로 변화했다. 실용주의 노선을 걷던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제국주의 국가로 바뀌었고, 중국은 개혁과 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그리고 그 둘은 서서히 서로에게 벽을 세우게 되었다. 이때 생긴 고정관념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외교 비사와 무역 뒤의 진실

“중국을 존중합시다(Let her alone. 중국이 독립을 누리고, 자신의 방식으로 발전하게 합시다. 중국은 여러분들을 적대시하지 않습니다.”
-본문 262쪽

이 연설은 1868년 공친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