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월요일 오후 12:07 과학 시간
월요일 오후 2:45 방과 후
화요일 오전 7:30 조회 시간 전
화요일 오전 10:40 체육 시간
화요일 오전 11:55 점심시간 직후
화요일 오후 12:05 과학 시간
수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수요일 오전 10:35 체육 시간
수요일 오전 11:30 점심시간
목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목요일 오전 8:25 미술 시간
목요일 오전 11:25 점심시간 직전
금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금요일 오전 11:45 점심시간 끝 무렵
금요일 오후 5:00 스케이트 파티 직전
금요일 오후 5:10 스케이트 파티
금요일 오후 5:45 스케이트장 디제이 부스
금요일 오후 5:46 스케이트장 식당가
줄거리
전편에서 해적 선장 칼라일과 벌인 박빙의 노르웨이 장애물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체이스는 학교 안에서 그야말로 인싸가 된다. 그런 체이스의 마음을 홀딱 사로잡은 여자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과학 수업 시간에 같은 실험 조인 페이스. 그녀는 만화, 축구, 배구에 관심이 많은 데다 2년 연속 PFS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게이머였다. 페이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녀 몫의 과학 숙제까지 하고 거기에 고백편지를 넣어 마음을 전하려던 순간, 체이스의 책가방을 누군가 낚아채 훔쳐 달아난다. 추격전 끝에 책가방은 겨우 찾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던 고백편지와 체이스의 복면 클럽 유니폼이 사라지고 만다.
다음 날, 학교 여기저기에 체이스가 페이스에게 쓴 달달한 고백편지가 나붙어 있었다. 심지어 학교 신문 1면에는 ‘도둑 수배:뷰캐넌 복면’이라는 제목과 함께 복도에서 물건을 훔치며 말썽을 부린 복면 요원 사진이 실린다. 복도를 감시하는 학생회 임원인 개빈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복면 요원을 잡기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다. 이후 복면 클럽 은신처가 다 파헤쳐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위기에 처한 체이스를 도우려 나선 브레이든마저 범인으로 몰려 온종일 벌 받는 교실에 갇히고 마는데…….
그런 와중에 체이스는 고백편지를 붙이던 빨간 옷을 입은 아이를 발견해 뒤쫓다가 으슥한 비밀 교실에서 훈련하는 빨간 복면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한 달 만에 우연히 칼라일을 만나 의미심장한 소리를 들은 데다, 와이엇을 학교 주변에서 보았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그 애들이 있는 걸까?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려 마음먹은 체이스와, 그런 체이스를 홀로 둘 수 없는 브레이든, ‘다른 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이, 그리고 다시 나타난 칼라일. 이들 사이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체이스는 적들이 원하는 폭력에 맞서 정정당당하게 ‘다른 싸움’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싸움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간 의의 및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