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첫 마음 동화!
‘마음속 감정에 관한 철학자 이주향선생님과 묘묘 어린이와의 대화’가 이 책의 흐름이고 주제입니다. 묘묘는 아침에 학교에 가면 가장 먼저 초록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초록선생님은 꽃과 나무들을 잘 가꾸고, 묘묘에게 빵을 구워 ‘근사한 아침 식사’를 차려주는 선생님입니다. 길고양이 무지개도 초록선생님의 친구입니다. 묘묘는 초록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엄마 아빠가 왜 자신에게 화를 내는지, 묘묘의 마음이 왜 항상 이리저리 흔들리는지, 순간순간 바뀌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다스릴 것인지, 마음이 부리는 마법을 하나씩 깨우쳐 갑니다. 철학자와 묘묘와의 대화는 삶의 모든 영역들을 하나씩 짚으며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합니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마음은 우리를 지탱하고 이끄는 중심의 힘인데, “그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이주향 선생님은 묻습니다. 가장 알지 못하는 깊은 바다 같은 심연이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쉽게 마음의 장난에 놀아나게 되는 것이지요. 묘묘는 자신의 마음이 심장에도 있고, 배에도, 머리에도 있고 온몸에 다 있음을 깨우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 허락 없이 내 몸을 건드리면 싫은 거지. 마음은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을 좋아하거든”이라고 초록선생님은 설명해 주지요.
학문적 논리와 이론을 훌쩍 뛰어넘어 일상에서 어린이들이 마주치게 되는 의문들을 이주향 선생님은 철학자의 깊은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 깨우치고 답을 찾아가게 합니다. 부모와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소할 것인지, 식물과 동물들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다가가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초록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마음에 집을 짓고 사는 감정들!
강아지 도도의 죽음을 둘러싸고 묘묘와 아빠는 갈등 속에 빠져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