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백문이 불여일견(百文不如一犬
백 개의 문장도 개의 한마디 일침만 못하지!
문학,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 글은 힘이 세다 / 시시해서, 시시하지 않아서 詩 / 은유적으로 생각하기 / 시인을 권하는 사회 / 토씨 하나의 차이 /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
2장 글쓰며 사는 삶
개는 나면서부터 짖고, 사람은 살아가며 글을 짓는다!
가깝고도 먼 사이, 소설 vs 수필 vs 시 / 곶감은 감으로 만드는데 수필은 무엇으로 만들까? / 일상의 말, 문학의 말 / 독버섯 같은 문장을 주의하자 / 생각의 속도와 손의 속도 / 사랑이라는 이름의 서사 / 꽃나무는 꽃의 이름으로 기억된다
3장 오! 나의 문장들
개똥은 약에 쓰려면 없지만, 좋은 문장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
글쓰기 비법? 우선 책부터 읽자! / 뼈가 예쁜가? 살이 예쁜가? / 단순한 이야기와 구성된 이야기는 어떻게 다를까? / 사고와 사건 / 개는 사람을 물지만 사람은 개를 물지 않는다! / 생계형 글쟁이의 시시콜콜 일상 / 날마다 꾸준히, 함께 글쓰기
4장 괴롭고도 즐거운 ‘마침표’를 향해
개가 벼룩 씹듯, 마감은 자꾸 되풀이해도 아쉽지 않다!
그냥? 그냥! / 닮은 듯 다르다! 우연, 필연, 개연 / 노출증과 관음증의 평범성 / 손에 쥔 6펜스를 버릴 수 있을까? /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더더욱 연습을! /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자 / 삶의 기억과 문학적 기록
작가 후기
뭘 써야 하지? 어떻게 쓰지? 왜 글을 쓰지?
답답한 고민은 이제 그만, ‘박쌤’이 달려간다!
글을 쓰는 방식과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일상 단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브런치’ ‘텀블벅’ 등 창작자를 지원하는 플랫폼도 날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답 없는 숙제’를 받아온 듯 가슴이 답답하고 무엇을 어떻게 쓸지 막막하기만 한 것이다. 평소 말도 잘하고, 재치 있는 농담도 던질 줄 알고, 친구나 가족에게 메시지를 쉼 없이 보내면서도 ‘글을 쓴다는 것’은 어쩐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그 막막함의 이유는 무엇일까?
박상률 작가는 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청소년문학, 그림책, 동화, 시,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박상률 작가는 현대고전으로 자리 잡은 『봄바람』, 『밥이 끓는 시간』 등을 통해 청소년문학계의 든든한 존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책상 앞에서 글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다닌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만나 강의를 하며 글쓰기의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전해 듣고, 따뜻이 조언하며 열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글쓰며 사는 삶’이 단순히 책상 앞에서만 실현되지 않음을 몸소 증명하는 셈이랄까.
이렇듯 오랜 시간 독자들을 만나온 박상률 작가, 즉 박쌤의 생각은 어떠할까. 왜 사람들은 여전히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것일까? 작가는 자신만의 ‘생각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자율’보다 ‘규율’이 중요했고 ‘표현하기’보다 ‘순응하기’를 배워왔으며 ‘생각’보다 ‘학습’이 늘 우선시된 데다가 ‘책 읽기’보다 ‘시험공부 하기’가 중요한 삶을 살아온 까닭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작가는 이제부터라도 글을 써보자고 권한다. 이는 곧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는 태도를 기르자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