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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는 셀크남
저자 카를로스 레예스
출판사 아모르문디
출판일 2022-04-15
정가 20,000원
ISBN 97911910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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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크남은 누구인가?
셀크남(Selk’Nam. 우리에게는 낯선 이 이름은 남아메리카의 남쪽 끝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살아가던 원주민의 이름이다. 이들은 과나코를 사냥하고 토속신앙을 섬기며 오랫동안 평화롭게 이곳에 살고 있었으나, 지구 상의 많은 원주민들이 그러하듯 19세기 말 유럽인들의 이주로 인한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남아메리카를 침탈한 유럽인들은 이들을 학살하고, 질병을 퍼뜨렸으며, 심지어 유럽으로 데려가 ‘인간 동물원’에 전시하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유럽인들이 나타나기 전 3, 4천여 명에 이르던 셀크남의 인구는 1930년대에는 겨우 백여 명 남짓으로 줄고 말았고, 차츰 그들은 ‘사라진 민족’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셀크남은 정말 절멸한 것일까?
최근 십여 년 전부터 칠레에서는 셀크남의 문화적 가치가 새로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들의 신비로운 탄생 신화, 독특하고 마술적인 성인식인 ‘하인’, 그리고 또 다른 유무형의 아름다운 유산들까지…. 20세기 서양 식민자들이 남긴 기록의 관점을 벗어나, 셀크남을 비롯한 원주민의 정체성과 뿌리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우리는 셀크남』은 바로 그러한 움직임의 한가운데에서 뛰어난 두 작가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셀크남의 역사와 신화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그래픽노블
『우리는 셀크남』(원제:Nosotros les Selknam은 『아옌데의 시간』(아모르문디, 2020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칠레의 작가 카를로스 레예스와 일러스트레이터 로드리고 엘게타가 다시 한 번 공동작업을 한 역작이다. 빈틈없는 조사와 연구,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역사적인 소재를 다루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이는 두 예술가는, 이 작품을 셀크남 연구의 훌륭한 교재로 만들어냈다.
두 작가는 작품에 직접 등장하여, 셀크남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그들이 만난 사람들을 모두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19세기에 셀크남에 관해 많은 연구를 했던 인류학자 마르틴 구신데와 앤 채프먼을 직접 등장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셀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