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기는 우리 고기요 7
도한부인과 두 칼잡이 22
- 바라래는 어떤 시대를 살았을까?
무서운 얼굴들 30
마당을 치우는 아이 35
- 언제부터 왕이 있었을까?
밭에서 만난 아이들 48
- 벼농사는 언제부터 지었을까?
백 년 하고도 삼십칠 년 64
- 노비는 왜 생겼을까?
정말로 원하는 것은 76
새해를 여는 제사 81
- 마을에서는 왜 굿을 했을까?
고래 장군 이야기 96
폭풍우가 지난 뒤 106
- 별을 보고 길을 알 수 있을까?
바람이 통하는 기분 118
- 고래의 모습을 왜 절벽에 새겼을까?
신나고 재미난 궁리 124
해아의 요술 134
차근차근 함께한다면 144
마지막 준비 152
다시 바다로 155
- 바라래는 왜 청동 검이 없었을까?
멀고 위험한 바다 160
달 아래 고래 너울 172
- 수수안은 어떤 소리를 들었을까?
이 고래가 내 고래라면 180
고래 233마리 191
- 고래 배 속에 정말 보물이 있을까?
작가의 말 206
줄거리
바라래는 고대 진국(辰國 동남해 지역에서 고기잡이로 먹고사는 집안의 아이다. 어느 날 태풍으로 배가 부서지고,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바라래의 가족은 노비로 팔려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바라래는 팔려 간 집에서 고참 노비들의 텃세에 힘들어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리지만,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부모님을 만나겠다고 꿋꿋이 다짐한다. 바라래는 주인집에서 함께 일하는 노비 친구들을 만나 서로 돕고 친구가 된다. 그렇게 노비 생활에 적응하면서도 언젠가 가족과 다시 만날 것을 꿈꾸지만, 방법을 찾는 것은 요원할 뿐이다.
어느덧 새해가 되어 마을의 부자들이 무당을 모시고 제사를 연다. 그곳에서 바라래는 고래 잡는 시늉을 위한 ‘고래배’에 타게 되는데, 고래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선 일행은 마을로 돌아오는 중에 고래를 마주한다. 함께 배를 탄 고래 노인은 먼 옛날 바닷가로 고래 떼를 몰고 왔다는 고래 장군 이야기를 해 주며 고래를 잡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바라래는 고래를 잡아서 몸값을 치르고 부모님을 만나기로 마음먹는다.
바라래는 타고난 천재 이야기꾼 지가노, 바위를 척척 옮기는 장사 마하루, 천 리 밖 소리도 듣는 수수안의 도움을 얻어 차근차근 고래잡이를 준비한다. 그렇게 다음 해 역시 제사가 열리고, 준비를 끝낸 바라래와 친구들은 다시 고래배를 타고 험한 바다로 향한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한 곽재식 작가의 첫 장편 역사 동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새로운 전설이 탄생한다!
나는 반구대에 하나 남아 있는 그 얼굴을 본 후,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에 살았던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가끔 생각해 보게 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곽재식 작가는 그동안 타고난 입담으로 괴물, 설화, 외계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를 책으로 풀어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청동기 시대를 살아가는 노비 소년 바라래를 불러냈다.
갑작스럽게 노비로 팔려 가게 된 바라래는 어떻게든 몸값을 치르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