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여왕 다이애나 윈 존스가 전하는 또 하나의 마법 이야기
판타지의 대가 J.R.R. 톨킨의 제자이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탄생시킨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가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강력 추천한 <이어위그와 마녀>와 <네 명의 할머니>, <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의 뒤를 이은 네 번째 마법 동화입니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집필해 온 다이애나 윈 존스는 이 책에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사건 설정으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삽화는 다이애나 윈 존스가 자기 작품에 그림을 그려 준 전 세계의 삽화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은 사타케 미호가 그렸습니다.
여름 바닷가로 떠나는 나들이는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비 이모와 함께 가야 한다면 얘기가 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낸시, 사이먼, 데비는 비 이모와의 나들이를 앞두고 떠나기 전부터 녹초가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언니인 비 이모가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비 이모는 바닷가에 가서도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아이들을 끌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조그만 바위섬으로 쳐들어갑니다.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지요. 쩌렁쩌렁 고함을 치는 비 이모 때문에 잠들어 있던 섬이 깨어나면서, 비 이모의 멋진 하루는 아이들에겐 악몽과도 같은 하루가 되고 맙니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니? 우린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잖니!”
누구나 주위에 짜증 나고 귀찮은 사람이 한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가까이 있기만 해도 골치가 아파서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사람 말이지요. 이 책을 쓴 다이애나 윈 존스는 누구의 곁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에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더해 멋진 이야기를 탄생시켰습니다. 막무가내인 비 이모와 마법을 부리는 섬이 만나면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비 이모의 기대만큼 멋진 하루가 될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책장을 넘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