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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마디의 인문학, 고사성서 사전
저자 김원중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0-02-03
정가 32,000원
ISBN 97911608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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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맹호 苛政猛虎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31
각자위정 各自爲政 │ 마음이 맞아야 일을 한다 33
각주구검 刻舟求劍 │ 사리에 어두워 어리석은 행동을 하다 34
간담상조 肝膽相照 │ 허물없는 사귐 35
간장막야 干將莫耶 │ 천하에 둘도 없는 명검 37
갈불음도천수 渴不飮盜泉水 │ 의롭지 못한 재산을 탐내지 마라 39
갈택이어 竭澤而漁 │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다 41
감당애 甘棠愛 │ 정치를 잘하는 이를 사모하는 마음 42
감어지수 鑑於止水 │ 흔들림이 없는 물에 비추어보다 44
강노지말 ?弩之末 │ 영웅이라도 세력이 있어야 한다 46
강랑재진 江郞才盡 │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거늘 48
강안여자 ?顔女子 │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여자 50
거경지신 巨卿之信 │ 굳은 약속 52
거불피수거불피자 擧不避?, 擧不避子 │ 공과 사를 구분해서 인재를 추천해야 한다 53
거일반삼 擧一反三 │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알다 55
거재두량 車載斗量 │ 인재가 아주 많다 56
거호거오 去好去惡 │ 지도자의 감정 표현 58
건곤일척 乾坤一擲 │ 자기 운명을 하늘에 맡기다 60
걸해골 乞骸骨 │ 나이 들어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다 62
격물치지 格物致知 │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여 온전한 지식을 이루다 64
견소왈명 見小曰明 │ 명철한 지혜와 날카로운 통찰력 66
견토지쟁 犬兎之爭 │ 쓸데없는 다툼 68
결초보은 結草報恩 │ 죽은 뒤에도 은혜에 보답하다 69
경광도협 傾筐倒?│ 최선을 다해 남을 환대하다 70
경국지대업 經國之大業 │ 문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다 71
경국지색 傾國之色 │ 나라를 뒤집어엎을 만한 미인 72
경원 敬遠 │ 공경하되 멀리하다 74
계구우후 鷄口牛後 │ 닭 부리가 쇠꼬리보다 낫다 75
계군일학 鷄群一鶴 │ 평범한 사람들 속의 뛰어난 인물 77
계륵 鷄肋 │ 먹자니 먹을 게 없고 버리자니 아깝다 79
계명구도 鷄鳴狗盜 │ 작은 꾀도 쓸모 있을 때가 있다 82
계찰계검 季札繫
1. 인간의 본질을 생생하게 담은 촌철살인의 인문학, 고사성어
―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엄선한 534개의 고사성어

수많은 동양고전에서 떨어져 나온 빛나는 보석 같은 문구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회자된다. 우리가 고사성어라고 부르는 짧은 구문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까닭은 고사성어가 생겨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인물, 사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교언영색巧言令色’(《논어》은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다’라는 뜻이며, ‘교학상장敎學相長’(《예기》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다’라는 뜻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두목의 시 〈제오강정〉는 ‘실패한 경험이 헛되지 않다’라는 뜻의 성어이고, ‘군맹무상群盲撫象’(《대반열반경》은 ‘식견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 사물을 판단한다’라는 뜻의 성어이다. 어떤 성어는 흔하게 들어봤고, 어떤 성어는 생소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성어들이 모두 지금 우리의 삶에도 적용 가능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라는 점이다. 세상에는 여전히 아첨하면서도 얼굴빛이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득실거리며 실패를 거울삼아 일어나려는 의지의 인간도 있고, 식견이 좁은 것도 모르고 소신이라 믿는 아둔한 인간도 많으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려는 소수의 인간도 있다.
이처럼 고사성어는 시대와 장소, 국경을 초월해 인간과 인간사회가 지닌 본질을 꿰뚫어 담은 한마디다. 우리 시대, 동양고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원중 교수는 고사성어가 지닌 이 같은 성격이 바로 인문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우리 사회에서 자주 쓰거나 예전에 썼지만 지금은 잊혀진 촌철살인의 고사성어를 가려 뽑아 그 통찰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흔히 쓰는 고사성어를 인문학의 눈으로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길잡이를 얻게 되었다.


2. 동양고전 읽기의 동반자, 고사성어 사전
― 동양고전의 고갱이를 한눈에!

고사성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문화권이 공유하는 핵심 문화코드를 담고 있다. 《논어》, 《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