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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패션의 흑역사 : 아름다움을 향한 뒤틀린 욕망
저자 앨리슨 매슈스 데이비드
출판사 탐나는책
출판일 2022-04-18
정가 19,800원
ISBN 979118955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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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패션이 초래한 죽음, 진실 혹은 거짓

1장 병든 옷: 세균전

2장 유독성 기술: 수은이 든 모자

3장 독이 든 염료: 비소로 낸 녹색

4장 위험한 염색: 아름답고 치명적인 무지개

5장 엉킨 실에 목이 졸리다: 기계에 발목이 잡히다

6장 인화성 직물: 불타는 튀튀와 가연성 크리놀린

7장 가짜가 폭발하다: 플라스틱 빗과 인조 실크

나오며: 패션에 희생된 이들, 그 이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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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을 퍼뜨린 군복부터
강한 폭발력을 지닌 셀룰로이드 빗까지

1장에서는 이가 들끓던 군인들의 군복, 공장의 병든 노동자가 만들던 의류, 그리고 의사의 넥타이까지 병을 옮기는 옷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직물을 통해 전염되는 미생물과 해충은 19세기까지도 지속적인 위협이었다. 2장과 3장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 의류 산업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독극물 수은과 비소를 살펴본다. 수은은 두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모자 생산에 종사했던 남성에게 주로 해를 입혔던 반면, 비소는 눈부신 에메랄드그린 색으로 염색한 조화나 의류를 만들고 구입했던 모든 여성에게 피해를 주었다. 4장에서는 염료의 일종으로 합성수지의 원료가 되는 아닐린 염색과 그 부산물에 대해 알아본다. 이 염색제는 복식학의 지평을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세상을 더 새롭고 생생하면서도 때로는 치명적인 색으로 물들였다.

5장에서는 현대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의 사망, 호블 스커트 등을 살피며 현대의 기계에 옷이 끼여 발생한 사건 사고나 행동의 제약이 심한 패션에 대해 들여다본다. 6장에서는 우리를 마치 불꽃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만든 옷들, 즉 염증을 일으키는 튀튀, 불이 잘 붙는 크리놀린과 플란넬 천 등이 원인이 된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7장에서는 대량 소비 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물건이 폭발적으로 늘고, 셀룰로이드 소재의 빗이나 인조 실크와 같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데 기여했으나 인간의 삶은 망쳐버린 작은 모조 사치품이 가져온 역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