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최초, 1등의 진짜 의미
주인공 대포는 어렸을 때부터 뭐든 제일 잘하고 싶은 아이입니다. 달리기도 1등, 밥 먹는 것도 1등, 노는 것도 1등, 당연히 공부도 1등! 그래서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학교에는 지각 한 번 한 적 없고 학원을 빼먹은 적도 없지요. 특히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 당연히 수학은 항상 백점. 그런데 학원에서 치른 수학경시 대회 점수 발표 날, 뜻밖의 결과가 나옵니다. 언제나 대포 차지였던 100점과 1등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영우. 느릿느릿 행동도 굼뜨고 덩치도 큰 데다 대포 눈에는 매사 영 흐리멍텅해 보이기만 하던 영우가 100점에 1등이라니! 깜짝 놀란 대포는 대뜸 선생님께 영우가 자기 걸 커닝 한 게 틀림없다고 항의합니다.
“그럼 네가 100점이고 내가 98점이어야지!”
조용조용 순하기만 하던 영우가 얼굴이 빨개져서 되묻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영우 말이 맞다며 편을 듭니다. 대포는 순식간에 억지나 부리는 떼쟁이가 되어 버렸고요.
‘이제부터 전쟁이다. 영우 너에게는 앞으로 어떤 것도 지지 않을 거야!’
대포는 이를 악물고 결심합니다.
과연 1등을 되찾아 오기 위한 대포의 노력은 어떻게 될까요?
1등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환상의 라이벌』은 주인공 대포의 성장에 관한 동화입니다. 뭐든 잘해 내고 싶어 하는 대포는 어느 날 친구에게 1등 자리를 내어 주고 좌절과 분노 속에 더 잘하려고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엄마가 실망하는 모습에 더 속상해진 대포는 괜한 심술인 줄 알면서도 친구에게 화만 내게 되고요. 그런데 대포에게는 한글학교에 다니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를 못 다녀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 할머니는 이 비밀을 가족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한글학교에 다니겠다고 선언합니다. 할머니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온 일이 있고 그건 한글을 알아야만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를 통해 대포는 1등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경쟁의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