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것과 이룰 수 없는 것 사이의 갈등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매기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처음 강아지를 키우려고 유기 동물 보호소를 찾았던 날, 꿈은 깨져 버린다. 바로 알레르기 때문이다. 개나 반려동물을 만지고, 키우고 싶지만, 가까이 가면 몸에 발진과 두드러기가 나는 매기는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마치 내 몸이 단단히 마음먹고 모든 동물을… 거부하는 것 같았다. 어쩜 내 몸이 나에 대해 이렇게 모를 수가 있지?”
매기는 알레르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반려동물이라도 키우고 싶어 한다. 원하는 꿈과 그것을 가로 막는 장애물. 그 장애물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것에 대한 슬픔이 알레르기에 담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기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계속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 사귄 친구 클레어와 함께 몰래 반려 쥐를 키울 계획도 세우면서 말이다. 매기의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계속 나타나지만 매기는 반려 쥐 키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동생들에게 들키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렇게 매기가 자신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매기는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책장을 계속 넘기며 매기와 함께 그 해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회복력을 말하다
이야기 속 매기는 알레르기라서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해 크게 낙담하고 슬퍼한다. 하지만 금세 다른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친구 하나도 없는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어 좌절하지만 곧 클레어와 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클레어가 자신이 알레르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것이다. 매기는 배신을 당했다는 마음에 크게 슬퍼한다.
“꽤 나쁜 일이 일어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고 하지. 나에게 닥친 나쁜 일 때문에 어쩔 줄 모르겠을 때 드는 답답하고 막막한 느낌을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