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학문하기
저자 박희병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디지털 시대’로 규정될 수 있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학문은 어떤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인문학, 특히 한국학에 초점을 맞추어 사유를 전개한다. 디지털 시대에 한국학은 무엇을 해야 하고, 이전과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모색하면서 저자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에 대한 그림을 자신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렸다.
디지털인문학의 탄생과 인문학의 전환
저자 송인재 교수(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는 인문학이 과학기술 발달을 적극 수용한 결과 탄생한 디지털인문학에 주목한다. 인문학의 글쓰기와 유통방식이 펜글씨, 활판인쇄에서 컴퓨터 기반, 온라인 기반으로 바뀌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사고전서DB, 조선왕조실록DB 등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인문학자가 필요한 문헌을 찾아 독해하는 방식은 디지털인문학의 초보적 단계다. 발달된 디지털기술은 텍스트의 읽기와 쓰기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은 자연어처리와 네트워크 분석 등을 활용해서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장악해서 기존의 협소한 분과학문, 연구영역을 넘나드는 넓은 시야와 참신한 접근법에서 비롯한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 더 나아가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연구자가 원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하고 분석하며 구축한 자료를 공유하는 진일보한 솔루션도 등장했다. 디지털인문학은 인문학자에게 디지털 기반 정보를 읽고 디지털의 방법으로 자신이 생산한 지식을 표현하는 능력의 형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의 최종 도달점은 ‘디지털’이라는 수식어가 사족처럼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
역사학 이후의 역사학
저자 이경구 교수(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는 역사 특히 한국사 분야에서 최근에 생겨난 변화를 주시하며 미래의 역사학을 구상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역사가 위주의 해석과 단방향의 유통은, 앞으로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쌍방향의 유통이라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