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최고의 목수다
46년이란 긴 세월 | 나는 순수한 야전 출신이다 | 후학을 양성하다 | 나무에서 배운 삶을 가르치다 |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다 | 목수의 손은 곱게 여물어간다 | 국가기술자격증 기능장을 취득하다 | 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목수다 | 전문분야의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다
2. 배우고 또 배운다
나만의 콘텐츠 | 문화재수리기능자(소목수 | 전통 건축에 관한 공부를 하다 | 현대 건축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다 | 인테리어 디자인을 배우다 | 프리폼 설계(Freeform Design | 배운 것을 교육에 반영하다 | 건축공학사 학위를 취득하다
3. 외길인생, 목수의 소망
전통 짜맞춤 전파 | 서울시내 폐교에 한옥학교를 만들자 | 모든 지식을 연계시키는 콜라보레이션 | 자격증은 보험이다 | 한국 목수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자 | 좋은 집은 목수가 짓는다 | 현장전문가만이 기술전수가 가능하다 | 긴장의 끈을 꽉 잡아라
4. 목수의 길을 걷다
전기 없는 깡촌 | 직업학교 | 팽이와 썰매를 깎아 팔다 | 내 손끝에서 이어지는 그들의 추억 | 첫 월급 이천 원을 받다 | 내 인생의 은사님
5. 목수의 달력에는 붉은 색이 없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세월 | 장가가기 힘들었던 직업 목수 | 내 몸과 건강함에 감사하다 | 일을 겁내지 말자 | 직업에 따라서 시각이 다르다
나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걸어온 길
“목수의 길을 밟기 시작한 때는 사회 인식도 낮고 내세울 만한 직업도 아니었지만 여태껏 후회를 한 적이 없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그래도 정년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직업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46년 차 목수이자 기능장인 저자 유광복이 나무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걸어온 인생 역정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장가가기 힘든 직업이라 할 정도로 사회 인식이 낮았던 목수가 이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적잖은 주목받고 있다. 사물 인터넷과 빅 데이터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오히려 목수라는 직업이 단순히 오래된 직업이라는 선입견을 넘어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인 집에 관한 일을 하는 목수는 전통적인 기술과 첨단의 프로그램의 조합으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그 현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저자의 일생이 담긴 《삶을 짓는 목수 이야기》을 통해, 자기 정년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직업인 목수의 매력을 만나보자.
목수의 거친 손
“누가 보더라도 내 거친 손은 일하는 손이요, 지금도 여물어가고 있다. 수많은 연장과 부닥치면서 인생을 배웠다. 연장에서도 인생을 배우고, 나무에서도 인생을 배운다.”
저자는 자신의 손이 상처로 얼룩진 흉터만이 남아 있고 거칠기는 하지만 이런 모든 과정이 여물어가는 한 인생의 삶이자 절차라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더군다나 자신을 만나기까지 수백 년을 기다린 인고의 세월에 대한 예의로써 큰 나무 앞에서 엄숙히 경의를 표하는 그는 천생 목수다.
목수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그 집주인의 삶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는 그의 신조가 그의 삶을 잘 드러낸다. 대패를 한 번 당기며 “고맙습니다”, 두 번 당기며 “감사합니다”, 세 번 당기며 “목수가 되게 해주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고백과 같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삶의 자세를 배워보자.
컴퓨터를 다루는 목수
“우리 세대는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정보를 처리하는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