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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새로 쓰는 주역강의 : 당신의 때는 언제인가?
저자 서대원
출판사 뜻있는도서출판
출판일 2021-01-02
정가 30,000원
ISBN 979119711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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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난해한 <주역> 쉽게 읽기

01 건乾괘 ; 굳세고 쉼이 없는 하늘의 도
02 곤坤괘 ; 상생(相生하는 땅의 덕
03 둔屯괘 ; 혼란스러움 속에서 나아갈 때
04 몽蒙괘 ; 스스로 깨우치는 교육의 힘
05 수需괘 ; 역경 속에서 때를 기다림
06 송訟괘 ; 공공선(公共善을 실현하는 정치
07 사師괘 ; 승리하는 군대의 조직과 전략
08 비比괘 ; 함께 발전하는 선의의 경쟁
09 소축小畜괘 ; 작은 축적, 작은 행복
10 이履괘 ; 직언(直言하는 신하의 자세
11 태泰괘 ; 오래도록 태평스러움을 지키려면
12 비否괘 ; 불통(不通의 시절을 견디는 법
13 동인同人괘 ; 공의(公義로 사람을 모으는 정치
14 대유大有괘 ; 큰 부자가 나아가는 길
15 겸謙괘 ; 능력자가 자신을 낮추는 겸손
16 예豫괘 ; 현실성 있는 계획의 즐거움
17 수隨괘 ; 장부를 따르는 추종자의 도
718 고蠱괘 ; 부귀의 비정상성을 고치는 일
19 임臨괘 ; 마음을 움직이는 다스림의 도
20 관觀괘 ; 깊고 넓은 관찰의 지혜
21 서합??괘 ; 강력한 법 집행의 도
22 비賁괘 ; 마음을 드러내는 꾸밈의 도
23 박剝괘 ; 꽉 막힌 시절을 견디는 법
24 복復괘 ; 인재가 자유롭게 돌아오는 일
25 무망无妄괘 ; 거짓 없는 무위(無爲의 삶
26 대축大畜괘 ;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축적
27 이?괘 ; 일상생활 속 군자의 도
28 대과大過괘 ; 역량을 크게 지나치는 책임
29 감坎괘 ; 함정 속의 함정에서 탈출하는 법
30 이離괘 ; 세상을 밝히는 젊음의 열정
31 함咸괘 ; 느낌을 주고 받는 교감(交感의 덕
32 항恒괘 ; 늘 한결같은 마음의 덕
33 둔遯괘 ;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남
34 대장大壯괘 ; 굳센 힘의 올바른 사용
35 진晉괘 ; 세상의 모든 권력, 권력자
36 명이明夷괘 ; 암울한 시대의 처세술
37 가인家人괘 ; 엄격하고 바른 가정의 도
38 규?괘 ; 문득, 잘못 살고 있다고 느낄 때
난해한 책의 대명사인 <주역>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주역>의 난해함이 필요 이상으로 가중되어 온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주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점술서로 명성을 떨쳐 왔다. 괘상(卦象에 나타나는 8, 64 등의 숫자에 <주역> 본문을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은 <주역>이 미래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이처럼 괘상과 본문을 결합하는 일에 필연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괘상과 본문의 의미가 흔히 생각하는 것만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니며, 서로 아무 상관이 없거나 모순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괘상과 본문의 결합은 <주역>을 통해 점을 치고자 할 때는 큰 도움을 주지만,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주역>이 가진 유가(儒家 경전으로서의 권위 또한 <주역>을 난해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주역>은 유가 사상의 심오한 철학을 담은 경전으로서도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사람들은 <주역>이 만물의 생성 원리에서 지식인의 인격 수양에 이르기까지, 유가 사상의 핵심 개념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래서 인의예지(仁義禮智, 음양오행(陰陽五行, 태극론(太極論, 이기론(理氣論 등의 유가적 개념과 이론을 <주역> 이해의 틀로 끌어 들였다. 하지만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주역>을 유가 경전으로만 이해하는 일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주역>은 권력과 부에 대해 주저 없는 지지를 보내는데, 이는 인의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유가 사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주역>에는 도가나 법가 사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내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 쓰는 주역강의>는 원래 <주역>의 본문이 대단히 일상적인 내용이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만물의 원리나 도덕의 기준에 대해 말할 때조차 어렵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