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PROLOGUE 5
PART. 1 기능사, 건설 기술인으로서의 첫발
01. 공고 토목과
○ 건설 재료 시험 기능사, 측량 기능사 취득 16
○ 고3 취업, 알고 보니 그냥 잡부였다 20
02. 영종대교 건설 현장
○ 건설 기술인으로서 눈을 뜨다 26
○ 영종대교 건설 현장에서의 추억 30
○ 측량 및 지형 공간 정보 산업 기사 취득 34
○ 영종대교 현장에서 내가 얻은 것들 37
○ 후학 양성, 호랑이 새끼를 키우다 40
○ 영종대교 현장에서의 안 좋은 기억 42
03. 장항선 철도 현장
○ 장항선 철도 노반 개량 공사 46
○ 장항선 철도 현장에서의 업무 48
○ 2인자 자리를 빼앗기다 50
○ 장항선 현장에서의 짧은 추억들 53
○ 실무 능력보다는 역시 학벌이 우선이었다 55
04. 짧은 대학 생활
○ 남들 일할 때 일하고, 남들 쉴 때 쉬어야 한다 59
○ 대학 입학식 날 육군 특기병 지원 61
○ ‘꽈돌이’, 과 사무실 근로 학생 62
○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3개월 65
PART. 2 기사, 남자의 인생은 군 복무 이후부터
05. 훈련병
○ 난 측량 특기병에 지원했는데 웬 지뢰 설치 제거? 72
○ 충성! 할 수 있다! 74
○ 처음 들은 총소리의 공포감 77
○ 훈련 중의 희생정신 발휘 80
○ 부사관에 대해서 알아보다 82
○ 의정부 306보충대, 시설이 열악한 휴양소 84
06. 병 복무
○ 자대 배치 86
○ 군 경력을 건설 기술 경력으로 인정받기 위한 고군분투 88
○ 공사 감독병 91
○ 4주간의 FTC 훈련, 에이스 이등병 등극 94
○ 불우 장병, 병 복무의 기억 97
○ 차라리 해 보고 후회하자 101
07. 간부 후보생
○ 음주 입교, 최악의 벌점 104
○ 6주간의 간부 양성 훈련 108
○ 임관식, 이제는 9급 공무원 110
08. 하사, 9급 공무원
○ 상무대, 육군 공병 학교 11
책 속으로
새벽 4시의 마법은 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많은 것을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실업계 공고 토목과를 졸업했습니다. 다행히도 공고 재학 중에 기능사 자격증을 2개 취득했고, 그 덕분에 건설 현장에 고졸 사원으로 무난히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험도 없고 학벌도 짧았지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틈틈이 주경야독을 지속하여 취업 1년 만에 한 등급 높은 국가 기술 자격인 산업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이후 전공에 관한 공부를 더 깊게 해 보고자 야간 대학에 진학하여 회사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입대를 하였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복무하던 중에 당시 어려웠던 집안 경제 사정으로 인해 남들과 다르게 부사관으로 지원하여 현지 임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6년간 군 생활을 하였으며, 공병 부대에 복무할 때 낮에는 각종 공사 작업 및 훈련을 하고 밤에는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여 기사 등급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고 중사 계급으로 전역하였습니다.
근 6년 만에 전역하여 다시 낮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을 다니는 등 힘든 주경야독을 하며 어렵사리 독학을 통해 학사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이 와중에 비록 계약직이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건설에 채용될 수 있었고, 건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무엇이든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노력했으며, 야근과 술자리가 잦은 건설 현장의 특성상 도저히 공부할 시간을 만들지 못하자 고육지책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새벽 공부는 저를 변화시켜 주어 기술사 자격 취득은 물론 석‧박사학위도 수여받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아 바늘구멍 같은 정규직 전환의 기회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이 새벽 4시의 마법을 활용해 영광스럽게도 기술사 4관왕 취득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까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교수로서 새로운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