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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길고양이 별이 - 다릿돌읽기
저자 이옥선
출판사 크레용하우스(음연
출판일 2017-01-26
정가 12,000원
ISBN 978895547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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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등불이 켜진 날
엄마가 된 별이
반상회
아저씨의 약속
몰래 한 사랑
사랑해서 더 슬픈 일
떠날 준비
이별 아닌 이별
생명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김 씨 아저씨는 사람들이 내다 버린 화분에서 시들어 가던 꽃들을 살려 내 다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껏 보살필 줄 아는 성품을 지닌 아저씨였지요. 이런 아저씨가 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하다가 길고양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저씨는 길고양이에게 ‘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정성껏 돌봐 주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에게 이름도 지어 주고 먹이도 가져다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별이를 미워하며 쫓아내려고 할 때에도 아저씨는 ‘사람이 고양이를 보고 제풀에 놀랐을 뿐 고양이가 일부러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아니다, 살아 있는 생명이니 조금씩만 양보하면 함께 잘 살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함께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별이 입장에서는 아기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기를 장소도 필요하고 아기들을 먹이기 위한 음식도 필요한 게 당연합니다. 자연이 가까운 곳이라면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을 만한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거나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파트와 빌딩, 그리고 차들이 많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별이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기도 어렵고 먹을 것을 구하기도 힘듭니다. 김 씨 아저씨는 이런 별이의 입장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사람들 때문에 살 곳을 잃은 동물들과 함께 살 방법을 고민해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김 씨 아저씨처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길고양이들을 바라보며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를 만들거나 가정집으로 입양을 보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돕는 단체들이 생겨났거든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씩 변하지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도 나와 다른 입장에 놓인 사람들 또는 동물들을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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