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말
: 1,500년 전 땅속에 묻힌 황금보검의 진짜 주인을 찾아가는 길
1. 사라진 황금보검
2. 보검 따라 하슬라 땅으로
3. 이사마로, 만나자 이별
4. 탈출
5. 마등오 마을의 단리
6. 황금 도시 왕경
7. 황금 도시에서 금박 마치 찾기
8. 욕심 많은 수탉
9. 이상한 초대장과 주인 없는 유리그릇
10. 큰불도 비켜 가는 귀족
11. 수상한 경매장
12. 욕심쟁이 수탉의 정체
13. 납치된 단리
14. 적의 무기로 적을 치다
15. 제자리로
16. 황금보검의 진짜 주인
황금보검 속 비밀의 문
: 의문의 황금보검이 풀어놓은 눈부신 황금의 나라 신라 사람들
당대 최고의 기술과 동서양의 만남을 보여 주다!
시대의 아이콘 황금보검
1973년 경주의 대릉원을 조성하며 발견된 ‘경주계림로보검’은 발견된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고고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1,500여 년 전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유행하던 공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이 칼이 어떻게 이 땅에 들어왔고, 최고의 권력을 상징하는 이 칼과 함께 묻힌 두 사람은 과연 누구이고 어떤 관계인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연구와 관찰 끝에 이 유물이 칼이라는 사실, 무기가 아닌 권력의 상징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성분 분석을 통해서는 당시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함께 묻힌 사람이 마립간 즉 왕은 아니지만 진골 정도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었다는 점도 밝혀졌다.
보물635호로 지정된 길이 36cm의 단검, 황금보검. 붉은 보석과 유리가 상감된 이국적인 문양, 검 전체에 사용된 화려한 누금세공기법, 동유럽 원산의 석류석, 함께 발견된 흑해 연안에서 제작된 로만글라스, 로마 문화가 퍼져 있는 곳에서 최고의 장인만이 제작 가능한 인면 모자이크 기술. 이 모두를 품고 있는 황금보검 속 비밀의 문을 열어 본다.
타임캡슐, 유물과 유적
그 속에 담긴 무궁무진한 이야기
유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시대와 나라와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간 사람들에 대해 알려준다. 신라의 것은 아니나 신라 사람이 지니고 있던 물건, 의문의 황금보검은 황금의 제국이라 불리며 서역에서는 상상 속 나라처럼 여겨졌던 신라, 교역이 활발해 서아시아는 물론 유럽인들까지 오갔던 당시의 신라 사회와 사람들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황금보검이 신라로 유입된 경로는 합리적인 추측만 가능할 뿐 정확한 역사적 자료는 아직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들에게는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사로국 명탐정과 황금보검 도난 사건》은 다양한 추측이 가능한 황금보검의 유입 경로에 역사적으로 분명 있을 법한 논리적 상상을 더했다. 1,500년 전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