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부에서 날아온 편지
2. 엄청난 실수
3. 당신은 8살입니다
4. 학교에서 보낸 첫날
5. 다시 초등학생이 된 할아버지
6. 조그만 의자
7. 산은 밤색이야
8. 쉬는 시간
9. 오렌지 공격
10.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
11. 장롱에서 들려온 소리
12. 의심스러운 일들
13. 반 친구들의 비밀
14. 나쁜 손
15. 풀어야 할 비밀
16. 기절초풍할 순간
17. 검은 그림자의 정체
18. 교장 선생님의 분노
19. 초록 손이 남긴 쪽지
20. 한밤중의 교장실 수색
21. 위험한 약속
22. 모습을 드러낸 일당들
23. 밝혀지는 진실
24. 뜻밖의 선택
“당신은 8살이고, 학교에 갈 나이입니다.”
교육부에서 날아든 뜻밖의 입학통지서!
혼자 살면서 비가 오나 날이 맑으나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서류에 도장을 찍기 바빴던 벤자민 윌슨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입학통지서를 받습니다. 윌슨 할아버지에게 입학할 나이가 된 자녀가 있으니 학교에 얼른 보내라는 편지였죠. 할아버지는 잘못된 입학통지서를 보고 교육부에 빨리 전화해서 사실을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기한테 있지도 않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라고 하다니 웃음만 나왔어요.
하지만 일하느라 바빴던 할아버지는 교육부에 전화하는 걸 깜빡하고 맙니다. 마침내 학교에 보내지 않은 자녀를 찾아 형사들이 찾아 왔을 때, 할아버지는 깜짝 놀랐어요. 형사들이 찾는 흑백사진 속 아이 얼굴은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사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형사들이 찾는 아이가 할아버지 자신이라고 말했을 때, 형사들은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죠.
“당신은 8살이고, 학교에 갈 나이입니다.”
형사들과 함께 학교에 간 할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고, 학교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갑자기 1학년이 되어 학교에 간 할아버지,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윌슨 할아버지가 간 학교는 우연찮게도 예전에 다녔던 트러시크로스 초등학교였어요. 결코 교육부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형사들과 교장 선생님 때문에, 할아버지는 1학년으로 입학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살면서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죠. 게다가 어렸을 때도 도무지 학교에 좋은 추억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탓에 할아버지는 더욱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힘이 듭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학교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교장 선생님이 준 노란 서류 한 장이 유일한 희망이지요. 중대한 실수를 알리는 13호 양식 서류를 작성해서 교육부에 보내야만 이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탈출할 때까지 해야 할 학교생활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선생님은 큰소리로 엄하게 야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