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가 인형을 좋아하면 안 될까요?
성차별 없는 장난감, 성 역할 고정관념과 편견!
부모의 역할은 아이 스스로의 힘을 믿어주는 것!
“나는 권총이 싫어요! 바비 인형이 좋다고요!”
닐스의 생일입니다. 닐스는 생일 촛불을 한 번에 끄면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한 아빠와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갑니다. 커다란 장난감 가게에는 신기한 장난감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닐스는 원숭이 인형과 사자 인형을 지나치고 공과 야구 방망이도 그냥 지나칩니다. 닐스는 꼭 갖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분홍 하트가 박힌 분홍 상자에 든 바비 인형입니다! 닐스는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닐스가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던 아빠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닐스는 아빠에게 바비 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빠는 인형 대신 권총을 권합니다. 아빠는 닐스가 사회에서 남자아이 장난감으로 구분 지어진 장난감을 선택하기를 원합니다. 아빠는 닐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신경 쓰며, 닐스를 자신의 생각대로 통제하고 조정하려고 합니다.
닐스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다섯 살 남자아이입니다. 분홍 드레스와 분홍 왕관, 분홍 신발의 인형을 아주 좋아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알며, 자신이 원하는 걸 스스로 선택하는 용기를 가진 아이입니다. 성 역할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나이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장난감을 구분 짓는 것은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고정 관념을 키우며 유연한 가치관 형성을 방해합니다. 아이들은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그 안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 스스로의 힘을 믿어주는 것입니다.
노르웨이의 작가 카리 틴넨과 마리 칸스타 욘센은 공주 인형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성 역할 고정관념과 편견, 어린이의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압도적인 시각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는 만화적 구성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