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들어가며
개인적 배경 및 경력에 대한 인생 이야기 : 아일랜드계 가톨릭 소녀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술과학 분야의 페미니스트 학자가 되다
2장 자연의 이야기로서 과학
영장류학의 경우
“영장류학은 유인원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이다”
자연 구축하기, 사실 만들기, 픽션 쓰기
페미니즘 이론의 한 장르로서 영장류학: 다르게 과학하기를 향해
과학소설로서 영장류학: 희망의 가능성들
3장 반려종이 모인 퀴어 가족
사이보그에서 개와 그 너머까지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이보그가 되자!”: 해러웨이의 첫 번째 페미니즘 선언
소중한 타자성에 진지하게 관여하기: 반려종
4장 신체, 지식, 정치, 윤리, 진실
페미니즘 기술과학의 모색
과학에 등장하는 남성적 겸손한 목격자를 재구성하기
상황적 지식, 부분적 관점, 강력한 객관성
다중적 주체와 능동적 대상이 새로운 유형의 지식을 만든다
5장 도나 해러웨이와의 대화
6장 왜 해러웨이를 읽어야 하는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존재와 사건》 영어판 옮긴이가 소개하는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 사유의 전반적인 면모
전통적인 진리 개념이 유효성을 상실하고 회의주의와 상대주의가 부상하기 시작한 20세기 중후반 이래 알랭 바디우는 이 경향에 맞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고수해온 철학자다. 무한한 다수에 입각한 존재론, 정치·사랑·과학·예술이 네 가지 진리사건 영역을 구성한다는 독특한 발상, 해체되었다고 여겨진 주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통해 바디우는 시류를 거스르며 동시대 가장 독창적이고도 강력한 철학적 짜임새를 갖춘 사상가 반열에 올라섰다.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를 넘어 영미권에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에도 상륙해 상당수 저작이 번역되고 몇 권의 입문서도 소개되었다. 그가 구축한 체계적인 철학과 그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비타협적인 정치적 입장이 국내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지지자를 끌어모았지만, 여러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초기 저작 및 《존재와 사건》 이후 주요 저작이 아직 번역되지 않아 바디우 철학의 전반적인 면모를 확인하기란 요원한 일로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존재와 사건》 영어판 옮긴이인 올리버 펠섬의 《알랭 바디우》 출간은 이 같은 공백을 메워 줄 만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유물론적 인식론에서 마오주의를 거쳐 수학적 존재론까지
바디우 사유의 궤적을 좇아 그의 문제의식과 대답들을 살펴본다
바디우의 철학적 질문은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로 압축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가 오랜 기간 변함없이 하나의 대답을 고수해온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철학은 사회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갱신되었고 앞으로도 개정될 과정의 중간 종착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고정된 하나의 바디우 철학을 상정하는 대신 그의 사유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해온 양상을 살피는 것이 그의 철학 체계를 파악하는 유익한 방법이다.
이 책 《알랭 바디우》의 가장 큰 변별점은 바디우 사상을 시기별로 구분하고, 각 시기의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