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그림 없는 그림책 (Billedbog uden Billeder
저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릴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9-08-30
정가 14,000원
ISBN 9788952789051
수량
▶ 안데르센의 숨은 걸작, ‘글로 그린 그림’ 같은 이야기 33편

안데르센은 생전에 《못생긴 새끼 오리》, 《인어 공주》, 《눈의 여왕》 등 불멸의 명작 동화 200여 편을 남겼다. 그중 《그림 없는 그림책》은 기존의 안데르센 동화와는 차별되는 작품으로, 매일 밤 달님이 작은 다락방에서 혼자 사는 외롭고 가난한 화가에게 찾아와 자신이 본 풍경을 이야기해 주는 33편의 짤막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1839년 덴마크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영미권에서는 《달님이 본 것 What the moon saw》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국내 독자들에겐 다소 낯선 작품이지만, 유럽이나 영미권에서는 널리 사랑받으며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큰 줄거리 없이 달이 바라본 온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린 그림 같은 이야기’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짧은 이야기 안에는 안데르센 문학의 힘과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안데르센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안데르센은 그림처럼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비극적인 인생의 면면들을 마치 먼 하늘의 달빛을 받아 은은히 드러나는 풍경처럼

부드럽고도 차분하게 묘사한다. - 강무홍(어린이문학가

▶ 심술궂은 세상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각양각색의 삶과 무대

《그림 없는 그림책》은 온 세상을 비추는 달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인 만큼 각양각색의 다양한 삶이 드러난다. 배경은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인도, 중국, 그린란드, 아프리카 사막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인물의 풍경도 다양하다. 높다란 나무 위에 올려진 인형이 무서울까 봐 옆을 지키는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좀처럼 집 밖에 나가지 않다가 죽어서는 45킬로미터 밖 무덤으로 여행하는 어느 할머니 이야기도 그려져 있다.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하지만 관객들에게 늘 야유를 받는 재능 없는 가엾은 배우도 있고, 사랑하는 여자의 장례식 날조차 무대에 올라야 하는 인기 배우의 애달픈 사연도 담겨 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