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시작도 안 했는데 피하려고 하면 안 되지. 나만 보면 돼.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마.”
자존감을 무한충전시켜주는 ‘세상착한’ 만화!
독특한 설정, 아름다운 그림, 잔잔한 감동과 짙은 여운을 주는 만화《뿔뿔뿔뿔》 2권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2부를 시작해달라는 독자들의 열성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이야기를 맺는다.
《뿔뿔뿔뿔》 속 회사는 어쩌면 우리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뿔이 달린 짐승으로 살아가야 하는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 설정은 언뜻 보면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를 두고 일반적...
“시작도 안 했는데 피하려고 하면 안 되지. 나만 보면 돼.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마.”
자존감을 무한충전시켜주는 ‘세상착한’ 만화!
독특한 설정, 아름다운 그림, 잔잔한 감동과 짙은 여운을 주는 만화《뿔뿔뿔뿔》 2권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2부를 시작해달라는 독자들의 열성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이야기를 맺는다.
《뿔뿔뿔뿔》 속 회사는 어쩌면 우리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뿔이 달린 짐승으로 살아가야 하는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 설정은 언뜻 보면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를 두고 일반적인 선입견을 꼬집는 듯도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내면의 깊은 곳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시선을 의식하는 나약한 내 모습을 의미하는 듯도 하다.
주인공 오후가 그렇다. 뿔이 달린 얼굴로 사는 자신의 모습을 자꾸 의식하고 스스로 주눅이 들어 있다. 그런 오후에게 같은 병인 양 대리와 라 차장, 마 부장, 왕오름 그리고 ‘보통’ 사람인 정우가 다른 사람은 의식할 필요도 없고 참을 필요도 없이 나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치라고 힘을 북돋아준다. 그렇게 차근차근 성장하는 오후의 모습을 통해 나의 자존감도 충전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범수가 등장하면서 오후의 일상이 무너지는 위협을 받는다. 어린 시절 지독하게 괴롭힘을 당했던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늘 악몽을 꾸었던 오후에게 범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