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간이 만든 느림보 음식인
‘장’에서 찾아낸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
초등 겨울 교과서 1학년 2학기 1단원에서 전통 장을 넣어 만든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알려주고 초등 사회 교과서 3학년 2학기 2단원에서 옛날과 오늘날의 식생활 차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로,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문화이자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전통문화 키워드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콩으로 만든 우리 전통 조미료 ‘장’은 한국 음식 문화의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음식입니다. 장맛이 집안 음식 맛을 결정한다는 옛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 밥상에 오르는 반찬, 국, 찌개는 장맛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나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장은 맛을 내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양 만점 콩이 곰팡이와 효모 같은 자연의 미생물과 만나 발효 작용이 일어나면서 몸에 좋은 영양 성분들이 만들어져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 잘 담근 장들을 장독에 담아 자연에서 지혜로운 방법으로 관리해 주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썩지 않고 맛이 더욱 깊어지는 놀라운 과학까지 숨어 있지요.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세요. 매일 습관처럼 먹던 음식이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우리 전통 장에 숨겨진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를 깨닫고, 자녀와 함께 즐거운 독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전통 장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이 책 《우리 밥상 맛 대장 삼총사:된장·간장·고추장》에는 장에 관한 재미있는 지식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부모님들은 밥상을 차릴 때 왜 꼭 장을 넣어 음식을 만드는지,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 순위에 늘 꼽히지만 장을 담글 땐 꼭 필요한 ‘콩’이 전 세계 어디에서 처음 자라나게 되었는지, 콩이 어떻게 네모난 메주로 변신하는지, 이 딱딱한 메주로 대체 어떻게 짭조름한 간장과 말랑하고 구릿한 된장을 만드는지, 왜 시골에 가면 장독들이 다 볏짚으로 꼰 새끼줄을 온몸에 두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