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운명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18~19세기 명리학의 대가, 미즈노 남보쿠는 기존의 숙명론적 관상법과는 달리 노력하면 운명이 달라진다는 주장을 펼쳤다. 좋은 쪽으로 최선을 다하면 최대의 결과가 따른다는 결론이다. 그가 말하는 좋은 노력은 절제력이다. 그 중에서도 음식에 대한 절제가 최우선이다. 식욕은 인간이 태생적으로 강하게 느끼는 충동이기에, 이를 잘 다스린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총론을 펼치는 서두에서부터 식습관을 중요한 인생 문제로 이야기하고, 후에 나오는 문답 형식의...
당신의 운명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18~19세기 명리학의 대가, 미즈노 남보쿠는 기존의 숙명론적 관상법과는 달리 노력하면 운명이 달라진다는 주장을 펼쳤다. 좋은 쪽으로 최선을 다하면 최대의 결과가 따른다는 결론이다. 그가 말하는 좋은 노력은 절제력이다. 그 중에서도 음식에 대한 절제가 최우선이다. 식욕은 인간이 태생적으로 강하게 느끼는 충동이기에, 이를 잘 다스린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총론을 펼치는 서두에서부터 식습관을 중요한 인생 문제로 이야기하고, 후에 나오는 문답 형식의 글에서도 가장 강조되는 것이 먹는 일이다.
그가 이렇게 힘주어 말하는 이유는 스스로 음식을 통한 운명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한 관상가에게 1년 안에 칼에 찔려 죽을 운명이란 말을 들은 그는 살기 위해 스님이 되고자 했다. 그런데 스님이 되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방문한 절의 주지승이 정해진 양의 콩과 보리만 먹고 일정 기간 동안 버티라는 과제를 우선 줬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승려가 되어야만 산다고 믿었던 그는 맹목적으로 주지승의 말에 따랐다. 마침내 과제를 마치고 절로 들어가던 중 그에게 시한부 인생을 선언했던 관상쟁이를 다시 만난다. 그는 무슨 수행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남보쿠의 관상이 달라져 운명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가 한 수행 비슷한 것이라곤 음식을 아껴서 먹은 기억밖에 없었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