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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 작은거인 58
저자 홍종의
출판사 국민서관(주
출판일 2022-03-31
정가 14,000원
ISBN 978891112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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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하늘에서 내린 똥 벼락
바람에 다 내어 줄 때까지
네 이름은 보로다
내가 아프면 안 돼
마랄, 별을 받아라
짐승의 마음 사람의 마음
야익, 야야익!
구름 맛 치즈
가짜 베르쿠치들
검독수리 사냥 대회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작가의 말
?꿈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몽골고원에 사는 마랄은 초원에서 가축을 돌보며 산다. 거친 땅에서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 하는 고된 삶이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는 말과 마멋, 솜꼬리토끼 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랄은 남동생이 자신보다 먼저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도 잠시 얄미워할 뿐 이내 초원에서 사는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낸다. 새끼 검독수리를 발견한 것은 마랄에게 새로운 꿈의 시작이었다. 검독수리 사냥꾼이 되는 것 말이다. 매서운 검독수리를 길들이는 것은 남자들, 어른들이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마랄은 자신이 여자이고, 어리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갖지 않았다. 하고 싶은지 아닌지,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제약에 부딪힌다. 나이, 성별, 경제력, 신체적 조건 등 여러 제약은 꿈을 펼칠 기회를 앗아 가기도 하고, 꿈꾸는 것조차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 마랄은 그러한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 불만을 토로하며 제자리에 주저앉는 대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다.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받지 못하고 집안일을 해야 했지만 마랄은 자신의 삶을 즐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았을 때는 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한다. 항상 마음의 소리를 듣고 행한 마랄처럼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다면 우리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꿈을 가진 사람은 빛이 난다

마랄의 엄마는 자신의 엄마와 그 엄마들이 그랬듯 집에서 염소와 양을 돌보며 살아왔다. 자신의 삶이 이리도 고달프고 팍팍한 것은 배우지 못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딸 마랄만큼은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다. 엄마는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면, 행복하게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도시에서 산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도,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도시에 있는 아빠를 찾아갔다가 현실을 깨닫고 돌아온 엄마는 다시 염소젖 치즈를 만들며 자신의 삶에 안주한다.
잘하는 것이 없다며 쓴웃음만 짓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