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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
저자 김학진
출판사 갈매나무
출판일 2022-01-24
정가 17,000원
ISBN 97911918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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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

1부. 칭찬에 중독된 뇌

1장. 우리는 왜 ‘좋아요’에 집착하는가
인정 욕구를 인정한다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선택하는가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뇌
돈보다 평판이 더 중요한 사람의 심리

2장. 뇌는 어떻게 인정 중독에 빠지는가
뇌는 일차적 보상보다 이차적 보상에 끌린다
분노 조절 장애, 인정 중독의 또 다른 얼굴
1등이 모든 것을 갖는 사회가 부추기는 것
선량한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2부.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3장. 선량한 선택의 이면에 대하여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타적인 행동은 직관적이고 충동적이다
더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
영웅적인 희생 행동의 숨겨진 이면
타인이 나의 선택을 관찰할 때 고려하는 것들
살아남기 위해 학습된 이타주의 행동

4장. 공정성에 집착하는 인간의 속마음
너그러운 사람이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
이타적 처벌자의 심리 분석
손해를 보더라도 불공평한 제안은 거절한다
복수는 정말 나의 것인가

5장. 이타주의자의 이기적인 뇌
인간은 예측이 틀렸을 때 감정을 느낀다
불공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방법

6장. 공감의 자기중심성에 대하여
공감은 살아남기 위한 뇌의 전략인가?
‘성공한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
공감 능력과 관점 이동 능력은 다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재능
공감하지 않으면 좋은 평판은 없다

3부. 이타적인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7장.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조건
인정 중독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탄생
진보주의자가 도덕성에 더 민감한 이유
‘선의’에만 의존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선량한 선택의 이면에 대하여

 ‘아라비안 배블러(Arabian babbler’라는 집단생활을 하는 새들이 있다. 식사 시간이 되면 밥을 먹는 다른 새들을 위해 한 마리 새가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 포식자가 접근할 때 큰 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이 보초 역할을 오래 하기 위해 많은 새들이 경쟁을 한다. 언뜻 보면 말도 안 될 만큼 무모한 행동이지만, 그만한 위험을 무릅쓸 수 있을 만큼 탁월하다고 여겨져 무리의 리더가 되고 더 높은 번식 기회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떨까? 인간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 저자는 최신 뇌과학 분야의 여러 연구결과와 사례를 통해 인간의 경우 역시 이타적 행동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이득을 주는 전략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타적인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끌어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타적 행동이 정말 뇌의 생존 전략이라면 낯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상식적으로 우리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인 본능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자기 욕구보다 타인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것이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우리가 내리는 이타적이고 친사회적인 선택이 오히려 직관적이고 충동적인 기제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을 돕는 이타적 행동은 복잡한 사회관계 속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우세하고 직관적인 가치로 강하게 우리 뇌 속에 각인되어 왔다고 설명한다.

 물론 도덕성과 이타성의 가치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궁극적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사랑이나 공감처럼 고귀한 본성이라고만 여겨졌던 인간 심리들이 결국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을 소개할 때마다 대체 왜 이런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