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세세의 평생 가족 찾기 프로젝트!
고양이에 대해 1%도 몰랐던 라미의 고양이 척척 박사 성장기!
라미는 길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하얀 털에 주황색과 검은색 무늬가 콕콕 박혀 있는 삼색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세세’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집으로 데려왔지만, 라미의 아빠는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진다며 세세를 반대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세세가 사람처럼 두 발로 서더니 가족들을 고양이털 호텔에 초대하는 게 아니겠어요? 가족들은 호텔 버스를 타고 털실을 뭉친 듯 몽실몽실하고 눈처럼 새하얀 호텔에 도착합니다. 얼마 전까지 벨보이로 일했던 세세의 전 직장이 바로 고양이털 호텔이었던 거지요. 라미네 가족은 카페와 빵집, 가구점과 장난감 가게 등을 돌아다니며 점차 고양이들의 생활 방식과 취향을 알아 가게 됩니다. 아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연 세세는 라미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호기심 많은 집사님들을 환상적인 고양이털 호텔에 초대합니다!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서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 라미는 고양이에 대해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귀엽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역시 고양이를 잘 모르는 라미의 아빠는 무작정 고양이털이 해롭다는 편견을 갖고 있고요.
고양이를 비롯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2020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가구로, 그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의 수가 71만이라고 합니다. 반려묘 가정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버려지는 고양이도 많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담겨 있지요.
어떤 반려동물이든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데려오면 안 돼요. 털 빠짐을 감당할 수 있는지, 가족의 반대는 없는지, 입양 공부를 했는지, 가끔 말썽 부려도 괜찮은지, 동물 알레르기는 없는지, 사료와 간식·용품·병원비 부담 없는지, 평균 수명 10년 이상인데 평생 사랑하며 책임 질 자신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