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면서 _5
추천사 _8
캄란항 상륙 _13
까두산 기지 공사, 소부대 작전 _31
역마 1호 작전 _53
판랑 기지, 초기 작전 _89
백마 1호 작전 _145
특수매복작전 _225
홍길동 작전 _257
캄토반도 소대기지 방어 _350
닌호아 전투 _364
디엔칸 전투 _377
월맹군 구정공세, 책임지역 방어 작전 _393
귀국선 _420
창끝 전투력의 교훈 _431
파병 회고_456
독후기 _471
이 책은 육사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신출내기 소위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소대장으로서 전투를 지휘하면서 전쟁 현장에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들려주는 역사 에세이다.
저자는 파병 전 이미 강도 높은 전투 교육 훈련을 받은 군인이었지만, 실제의 전투 상황은 너무나 달랐기에 전투 초기에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오히려 저자는 더 나은 전투 지휘법과 통솔법을 배울 수 있었고,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진짜 전사(戰士로 거듭날 수 있었다. 즉, 그는 ‘적보다 먼저 과감하게 공격하기’와 ‘부하 사랑과 헌신적 솔선수범’이라는 전투 지휘 및 통솔의 요체를 터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살벌한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배운 이 소중한 경험과 성찰을 후손과 후배 군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써온 여러 권의 일기와 당시의 기록물을 샅샅이 뒤져서 참전 때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이 한 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았다. 특히, 저자는 후손들이 더욱 생생한 전투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당시 자신이 느꼈던 온갖 생각과 감정까지도 글에 담았으며, 역사에 진실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겪었던 부끄럽고도 뼈아픈 시행착오를 빠짐없이 솔직하게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초기 전투에 참여하는 하급 간부가 겪는 불안 심리 극복법과 실전 지휘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전투 지휘 통솔법보다는 소통과 배려를 통한 자발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군대의 고질적인 비리와 상급자의 상훈 갑질을 지적하면서 투명한 병영을 이룩해서 상하계급, 직위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부대가 단결해야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1960년대 파월 한국군의 활동상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군 후배들에게 전투 교훈을 남겨주는 것은 물론이며, 월남 주민과의 접촉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오해의 소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