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키도 크고 마음도 커지는 이야기 6
1. 내 바지 내놔! 9
2. 나만 빼고 폭풍 성장 20
3.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야 36
4. 아무거나 잘 먹으면 큰다면서? 48
5. 억울해서 잠도 안 와 65
6. 내가 삐딱하다고? 74
7. 마지막 승부 96
8. 성장판아, 힘을 내! 114
부록?선생님과 바른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요 128
부록?키 성장을 도와주는 영양소를 알아보아요 134
소아청소년과 의사 선생님 추천사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말이 의과대학 소아과학 교과서 맨 앞에 나옵니다. 소아는 어른과 다르게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바른 성장이란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올바른 성장의 의미와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동화로 잘 설명하였습니다. 성장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소아내분비의사로서 바른 성장이 필요한 어린이와 부모님에게 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영준-
11살 하늘이는 동생인 바다와 딱 13개월 차이 나요. 하늘이는 어릴 적부터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데다 유머 감각이 넘쳐서 단연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는 동생이 더 크니 동생과 바지를 바꿔 입으라는 엄마의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듣게 돼요! 또 동생의 반 친구들은 하늘이가 형이 아니라 동생인 줄 알고요. 게다가 하늘이의 친구들도 어느새 하늘이보다 훌쩍 컸어요. 모르는 아주머니에게까지 동생보다 키 작은 형이란 말을 듣고, 동생 역시 하늘이의 키가 자기보다 작다면서 골렸어요.
하늘이는 다짐했어요. ‘기필코 바다보다 키 클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하늘이의 키 크기 프로젝트는 시작됐어요.
하늘이는 키 큰 친구들로부터 키 크기 비법을 전수받아요. 첫 번째 비법은 동생보다 ‘무조건 많이 골고루 먹을 것!’이에요. 하지만 하늘이는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좋아하고 편식까지 하지요. 할머니가 정성스레 차려 주신 밥상에서 하늘이는 음식을 먹는 대신 괜한 경쟁심에 동생과 티격태격 젓가락 대전만 벌여요. 그러다 정작 배고프면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만 먹었지요.
하늘이는 점점 더 불안해졌어요. 동생보다 더 잘 먹는 건 너무 어려웠거든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하늘이는 동생보다 더 크려고 노력하는 대신, 바다의 키가 더 이상 못 크게 막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할까요? 바로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