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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릴리의 눈물 이야기
저자 나탈리 포르티에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작가정신
출판일 2019-08-25
정가 12,000원
ISBN 9791160267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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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웃음을 가져다주었어요!
희망으로 다시 태어난 눈물 이야기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나탈리 포르티에의 『릴리의 눈물 이야기』는 어린이 문학 분야의 공쿠르 상이라 일컬어지는 알퐁스 도데 어린이 문학상과 옥토곤 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입니다. 분실물 보관소에서 일하는 릴리 아가씨를 통해 눈물과 슬픔을 희망과 기쁨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려 내었으며, 세계적인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회인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바닷물마저 말라 버릴 만큼 찜통더위가 한창인 8월 어느 날, 릴리 아가씨는 너무 바빠서 휴가도 가지 못한 채 일터인 분실물 보관소로 향합니다. 릴리 아가씨의 분실물 보관소에는 잃어버린 열쇠나 편지, 새장이나 스카프부터 엉뚱하고도 상상도 못할 잡동사니가 잔뜩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으려는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지요. 하지만 릴리 아가씨의 분실물 보관소는 어딘가 다릅니다. 우산이나 손가방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지만, 릴리 아가씨에게 ‘말벌처럼 잘록했던 허리’나 ‘수십만 유권자의 표’를 찾아 달라고도 합니다. 하나같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넋이 나간 채 말이지요. 그 덕에 릴리 아가씨도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릴리 아가씨는 화내거나 짜증을 내는 법이 없습니다. 분실물 보관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최대한 물건을 찾아 주려 애쓰지요. 잃어버린 물건에도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분실물 보관소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저마다 이유와 사정이 있거든요.
하지만 수많은 분실물 가운데 누구 하나 찾으려 드는 사람이 없는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눈물입니다. 잃어버린 물건은 사람들이 곧잘 다시 찾아가지만 눈물은 아무도 찾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들 잊고 싶어 하지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의 눈물이 셀 수 없이 많은 병에 각각 담긴 채, 분실물 보관소의 방 한 칸을 온통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눈물 때문에 릴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