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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둠 속에 혼자서 - 생각하는 분홍고래 21 (양장
저자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
출판사 (주분홍고래
출판일 2022-03-22
정가 12,000원
ISBN 979118587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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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캄캄해졌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아이는 어둠 속에 혼자 있어요.”
아이는 벽에 바짝 붙어 웅크리고 앉았어요. 그리고 기다렸죠.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뚝 떨어질까 봐 두려워요.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자신을 타이릅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꼼짝하지 않고, 두려움은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엘리베이터를 두드리고 고함치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엄마가 생각났어요
아이는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엄마가 생각났어요.
엄마는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면 안 된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서둘러야 했어요. 놀다가 시간이 늦어졌거든요.
“엄마가 걱정하면 안 되잖아요”
아이는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층 번호가 적힌 단추를 모두 눌렀어요.
하지만 맨 아래 비상 단추는 누르지 않았어요.
“엄마만 그 단추를 누를 수 있어요. 아이들은 누르면 안 된댔어요.”

커다란 구덩이에 빠진 것 같아요
“달려! 마음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소리쳤어요. 하지만 달릴 수 없어요.”
엘리베이터 공간은 점점 비좁아집니다. 움직일 수 없고 숨을 쉴 수도 없습니다.
“영원히 못 나가면 어쩌죠?”
아이의 두려움은 점점 커집니다.
배가 아프고 피부도 따끔거려요.
아이는 손으로 벽을 두드리며 울부짖습니다.
“아이는 금지된 단추를 찾고 있어요. 아이들은 누르면 안 되는 그 단추.”
그러나 그 단추를 누를 수 없어요.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폭발하면 어쩌죠?
아이가 알 수 없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봐 단추를 누를 수 없어요.

누군가 아이의 손을 잡았어요
“아빠.”
두려운 순간이 오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탓하거나 자신의 탓이라고 자신을 벌주려 하기도 합니다. 책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행복한 기억, 그리고 용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두려움이 최고의 상태가 된 순간, 지금은 곁에 없지만,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립니다. 아빠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아빠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생각해 냅니다.
두려움의 공간은 이내 아빠와 함께 던 숲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