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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음버스 - 바람 그림책 122 (양장
저자 김유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2-03-25
정가 13,000원
ISBN 97911657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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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
이웃과의 관계,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에서 김유 작가는 왜 ‘마을버스’를 매개체로 삼았을까요?
버스는 매일 수많은 정류장을 스쳐 지나갑니다.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특징 때문에 관계를 맺고, 교감을 나누기에는 어수선한 공간일 수 있지요. 그러나 김유 작가는 버스가 갖는 또 다른 속성, 그것도 마을버스라는 특수성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마을버스는 매일 빠르게 움직이지만, 늘 똑같은 노선을 달립니다. 큰 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마을의 골목골목을 뱅뱅 돌지요. 그래서 마을버스에는 동네에서 한 번쯤 스쳐봤을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나의 옆집에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같은 미용실을 다닐 수도 있고, 자주 가는 음식점의 사장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당장 이웃이라 할 수는 없지요. 그저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김유 작가는 <마음버스>를 통해 서로 마음이 오갈 때에야 비로소 진짜 이웃이라 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마을버스의 살짝 열린 창으로 꽃향기가 스며들 듯, 입을 조그맣게 벌리고 자주 스쳐보았던 이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나의 이웃을 만들게 되고, 함께 즐거워질 것입니다. 이야기 속 밤톨머리 아이가 소리 내어 읽은 것처럼 ‘마음에도 꽃이 필’ 것입니다.



●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
<마음버스>에는 사람을 닮은 듯한 반달곰 가족이 등장합니다. ‘마을버스’가 ‘마음버스’가 되는 과정의 발단도 이 반달곰 가족 때문이지요. 반달곰 가족이 마을버스에서 ㄹ을 가져간 까닭은 한글 공부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반달곰들은 왜 한글을 공부하는 걸까요?
작가는 이웃과의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단지 재미를 위해 판타지 요소를 넣은 게 아닙니다. 숲에서 살아가는 반달곰 가족을 마을로 불러들임으로써, 사람들의 이웃이라 칭할 수 있는 이들이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개와 고양이, 비둘기, 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