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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상생활과 소외
저자 후안 호세 세브렐리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22-03-18
정가 23,000원
ISBN 9788976826787
수량
2003년판 서문 7

제1권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상생활과 소외 51
I. 집필 목적 53
II. 부르주아지 63
환경 | 과두지배계급과 중산계급 | 사회적 게임 | 구부르주아지와 신 부르주아지
III. 중산계급 106
주의주의(主意主義 | 도덕주의 | 중산계급과 상류 부르주아지 | 사생활 보호 신화 | 변화 | 중산계급과 페론주의 | 자동차라는 토템
IV. 룸펜 152
불량배 무리 | 룸펜과 정치 | 변천
V. 노동자 184
구(舊노동자 | 변화 | 바리오라는 마술적 세계 | 통합과 고독 | 소외와 탈소외
부록 가르델 신화 217

제2권 위기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229
서문 231
I. 일상생활 238
새로운 중산계급 | 하위 계급 | 가족 | 성 해방 | 진찰실로 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들 | 밤의 하위문화 | 청년 하위문화 | 폭력과 범죄 대중문화
II. 도시 322
도심과 바리오의 쇠락 |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서 | 사라지는 보행자 공적 공간을 둘러싼 분쟁 | 쇼핑몰 | 카페 | 소음의 포로들 | 파편화 | 도시와 문명

감사의 말 397
옮긴이의 말 399
지은이 소개 405
옮긴이 소개 406
“대국이 되지 못한 나라의 대도시”
세계화의 운명을 타고난 도시의 정체성

‘남미의 파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이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국경을 이루는 라플라타강 하구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1890년대부터 독립선언 100주년이 되는 1910년대 초중반까지 전성기를 맞이한 아르헨티나에는 수많은 이민자와 유럽의 전쟁 및 박해를 피해 건너온 망명자들이 끊이지 않았고, 1914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구의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였다. 보르헤스가 “진정한 아르헨티나 전통은 모든 서구문화”라고 할 만큼, 지속적으로 유럽문화의 영향권에 있으면서 다양한 언어, 국적, 종교 등이 혼합된 개방성은 곧 항상 “대국이 되지 못한 나라의 대도시”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정체성이 되었다.
그러나 물론 급작스러운 성장의 이면에는 이민자와 지방에서 이주해 온 도시 빈민의 애환이 있었다. 즉,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역동적인 도시이자 아르헨티나인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갈등의 공간, 온갖 사회적 불평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교차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러한 ‘애증’의 감정이 있었기에 아르헨티나에서도 도시사회학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1권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상생활과 소외』(1964는 혼합과 혼종의 중심지였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20세기 전반기에 경험한 일상문화를 분석함으로써 부에노스아이레스인의 소외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저작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새 판본을 내려던 세브렐리는, 책이 출간된 시공간적 배경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기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2003라는 별도의 책을 썼다. 여기에서는 90년대 후반기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상으로 에로티시즘, 성별, 청년, 의복 등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주제들을 기준 삼아 장을 나누고, 제1권에 결여되어 있던 도시 이론을 보충하였다. 그리고 두 저작의 결합을 통해, 과거와 현재라는 양 시대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