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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금융 위험의 예방인가, 탐욕의 투기인가? : 파생금융상품의 헤지와 스펙
저자 이경덕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20-07-20
정가 19,500원
ISBN 9788946069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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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제I부 키코(KIKO의 추억
등골이 오싹했던 1995년의 녹 인(Knock-in: 키코의 추억 1
2006년 환리스크 관리기법 세미나에서: 키코의 추억 2
2006~2008년, 키코 상품의 춘추전국시대: 키코의 추억 3
영업점 평가 항목이 된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4
종말로 치달은 키코 거래: 키코의 추억 5
그 많던 ‘싱아’는 어느 은행이 다 먹었을까?
키코의 추억― 마무리

제II부 헤지와 스펙
慧知(Hedge와 須白(Spec: Speculation
“헤지 안 한 책임은 누가 지나요?”: 유로엔 금리선물 헤지 실패기
또 다른 키코, ELS
김 여사의 원 캐리 트레이드: 브라질 국채 투자기
저금리에 혹한 엔화 대출
너무 똑똑했던 엔화 스와프 예금
해운업과 외환 딜링, 어느 것이 더 투기적일까?
2억 달러 악성 후순위채권 발행: 헤지는 어디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제III부 원화 국제화
금융의 삼성전자, 동북아 금융허브, 원화 국제화
우리 원화, 위안과 엔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
달러/원 NDF 시장을 없애야 한다
핀테크와 외환 브로커, 그리고 ?외국환거래법?
금과 금화
투기의 끝판왕 FX마진거래
책 속으로


키코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어마어마한 금액을 손해 보게 되었는데, 그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에서 보듯이 그동안 가해자라고 알려졌던 은행들은 승소해서 가해자가 아닌 걸로 나타났다. 그럼 가해자는 누구인가? 투기를 통해 환차익을 노린 기업의 CEO나 경영진일까? 갈 데까지 간 한국의 원화 환율 수준을 노리고 키코 상품을 퍼뜨린 외국 금융기관인가? 대법원 판결에서는 승소했지만 키코 판매에 열을 올린 국내 은행(외국계 국내 은행 포함이 실질적인 가해자인가? 아니면 2008년 집권하자마자 달러/원 환율 상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MB 정권과 그 실세였던 ‘최강라인’인가? (24쪽: 제1부 등골이 오싹했던 1995년의 녹인


밴드를 벗어나는 환율 급변 시에는 어느 쪽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이든 간에 녹 인이 되거나 녹 아웃이 되어 키코는 거래업체에 손실을 끼치게 된다. 수출업체든 수입업체든 간에 환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상품이 바로 키코이다. (47쪽: 제1부 영업점 평가 항목이 된 키코 거래


환율의 파고를 넘어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줄 것으로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키코 열차’에 승선했다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런 일이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아무 상품을 아무에게나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내부 통제시스템을 더욱 단단히 갖추어야 하겠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금융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도 충분한지 둘러봐야겠다. (83~84쪽: 제1부 키코의 추억― 마무리


아마 기존의 ELS 조건을 보장하면서 코스피가 오르면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ELS를 만들어내면 정말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ELS를 만들 증권회사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오르면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옵션은 증권회사 입장에서는 콜 옵션을 매도하는 게 되는데, 옵션 프리미엄도 안 받고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그런 자선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