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다른 귀신, ‘다름’의 가치를 전하다!
귀신 토희는 하도 겁쟁이라 토끼 고기를 먹었나 보다 해서 이름이 토희가 되었어요. 토희에겐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가장 무서운데, 다행히 은별이는 저처럼 겁이 많았기에 옆에 붙어 있을 수 있었죠. 겁쟁이인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봐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났으니까요.
목소리, 피부색, 성격 등 우리는 저마다 다양한 생김새와 개성을 지니고 있어요. 모두 다르고, 달라서 특별하지요. 작디작은 벌레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얼굴도 성격도 다를 텐데 귀신이라고 어떻게 다 똑같겠어요? 공장에서 찍어낸 것도 아닌데요.
이 책은 남다른 귀신 토희를 통해 서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는 단점이라 생각한 것도 뒤집어 보면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보여 주며 어린이에게 ‘다름’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느끼며, ‘다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겁니다.
* 겁 많은 어린이가 두려움과 당당히 맞서는 방법!
혼자 걸을 때 자기 발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바람에 날리는 비닐봉지만 보고도 숨이 딱 멎을 정도로 은별이는 겁이 많아요. 그런데 귀신 토희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 용기를 내어 토희를 마주하지요. 그러자 무섭기는커녕 도리어 토희와 다정한 친구가 됩니다. 반면에 여장부 엄마는 토희를 보고 놀라 겁쟁이가 되고 말지요.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용감한 사람도 두려움은 있어요. 동전의 앞뒷면처럼 누구에게나 용기와 두려움은 함께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두려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사실 어떤 일이건 부딪쳐 보면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큰 존재가 아니지 않나요?
무섭다고 피하기보다 함께 나아가면 오히려 성취동기는 높아지고, 마음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 책은 겁이 많아, 내성적이어서 자꾸 움츠러들었던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그러기에 책을 통해 걱정과 두려움을 호기심과 의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