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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최고의 차
저자 다비드 칼리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19-08-25
정가 12,000원
ISBN 97911966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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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 싶다고?
현란한 광고가 우리를 유혹하는 현대 사회,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예쁘고 세련된 물건이 넘쳐납니다. 형형색색 광고판에선 갖가지 물건들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유혹하고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마음속에서 ‘갖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이번 그림책 속 자끄 아저씨는 이런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작고 낡은 자동차를 오래 동안 탔습니다. 주차하기 쉽고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 갈 수 있어서 큰 불만이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길에서 빠르고 세련된 최고의 차 ‘비너스’ 광고를 본 뒤부터 갖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얼마나 갖고 싶으면 밤에 자면서 꿈을 꿀 정도였죠.
원하는 물건을 가지려면 가장 필요한 게 ‘돈’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불행은 ‘갖고 싶은 욕망’만큼 ‘가진 돈’이 넉넉하지 않는 데서 생깁니다. 만약 원하는 대로 뭐든 살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아무 고민도 없겠죠. 당장 가서 돈을 내고 사면 그만일 테니까요. 문제는 너무 갖고 싶은데 그걸 살 돈이 없으니, 자신이 불행하고 무능하고 불쌍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비너스 자동차를 갖고 싶었던 자끄 아저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저씨 월급으로 아흔세 살이 되어야 비너스를 살 수 있어요. 비너스를 사려면 월급 말고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아저씨는 비너스를 살 돈을 마련할 방법들을 떠올려 봅니다.
소비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도 갖가지 돈 벌 계획을 세웁니다. 그 중에는 열심히 일하는 방법도 있지만, 때론 옳지 않은 방법도 동원됩니다. 때론 일확천금을 꿈꾸며 무모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쁜 방법이 동원되기도 하지요. 아저씨가 떠올린 방법들은 현대인의 솔직한 마음속 생각을 대변합니다.
이 책에는 최고의 차를 갖고 싶어하는 자끄 아저씨를 통해 현대인의 소비 욕구를 그리고 있습니다.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돈 벌 궁리에만 사로잡힌 현대인의 궁핍한 정신 세계도 엿볼 수 있고요. 오직 ‘비너스’만을 위해 자신의 생활을 모두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