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 도림사의 봄
2. 대숲은 늘 말을 들어준다
3. 풍문으로 들었다
4. 여느 사람들처럼 고만고만하다
5. 귀가 크다고 소문내어라
6. 입을 닫아야 할 때가 있다
7. 귀야 귀야, 제발 좀 커져라
8. 뜻이 간절하면 귀도 자란다
9. 끝까지 믿음을 버려선 안 된다
10. 끓는 물 속의 개구리는 어리석다
11. 서라벌을 떠날 때가 되었다
12. 대숲에는 말이 산다
임금에게 당나귀처럼 큰 귀가 필요한 이유
입은 하나인데 귀가 두 개인 건 하나를 말하면 두 개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나라의 지도자는 예나 지금이나 백성의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전해져 옵니다. 이 이야기들은 대부분 가슴에 품은 비밀을 주제로 합니다. 경문왕 설화는 경문왕의 우유부단함을 빗댄 이야기라고도 합니다. 이런 설화와 달리 동화는 당나귀 귀를 경청과 소통에 비유합니다. 임금이 당나귀처럼 큰 귀를 지녔다면 그만큼 백성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작품은 이렇게 옛 설화를 각색하고 배경은 그 시대이지만, 경청과 소통이라는 오늘날의 중요한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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