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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실 영화관으로 초대합니다 : 교실에서 만난 네 편의 영화 그 속에서 만난 나, 너, 우리 이야기
저자 인문학동아리
출판사 호밀밭(주
출판일 2022-02-28
정가 13,800원
ISBN 9791168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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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교실 영화관을 열며
일러두기. 관람 에티켓
1부. 교실 영화관 상영 중
1관. 레드슈즈
2관. 김씨 표류기
3관. 투모로우
4관. 리틀 포레스트
2부. 나만의 인생 영화
3부. 우리가 영화를 즐기는 방법
쿠키 영상
에필로그. 교실 영화관을 나서며
엔딩 크레딧
“<레드슈즈>는 외모 지상주의 비판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미의 기준을 스노우 화이트에게 적용했지만 외모 지상주의를 확립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그릇된 미의 기준을 강조하는 듯한 장치들은 관객을 혼란스럽게 했다.” (「레드슈즈를 신은 영화 <레드슈즈>」 中 - 23p

“은둔형 외톨이였던 여자는 남자와의 소통을 통해 세상과의 교류를 시작하고, 각박한 삶에 지쳐 자살을 시도했던 남자는 살아갈 희망을 찾는다. 서로 다른 이유로 고립을 선택한 두 남녀는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깨달았다.” (「당신은 안녕한가요? 中」 - 102p

스펙터클한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핵심을 관통하는 영화 <투모로우>의 감상평은, 미래세대에 전달할 유산을 망가뜨려 온 기성세대에 던지는 따끔한 일침이다.

“인간의 이기적 행동 때문에 인류 이전부터 존재해온 환경이 점점 파괴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류가 만들어낸 물질 때문이다. 우습지 않은가? 자연이라는 집에서 태어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집을 부수는 물질을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다시 돌아오는 것」中 - 122~123p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글에서는 학생 저마다 삶의 방향을 모색한 흔적이 엿보인다.

“‘리틀 포레스트’는 단순히 현실 도피의 장소가 아닌, 묻어둔 문제를 마주하고 수용하는 공간이다. 더불어 지치고 힘들 때 머무르며 삶의 원동력을 회복하는 마음의 근거지이다. (중략 나에게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숲이 필요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차분함과 편안함 속에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듯하다. 나는 여전히 바쁜 일상 속에서 찾아가는 즐거움이 좋다.” (「일상의 쉼표, <리틀 포레스트>」中 - 218~219p

독특한 책의 전개와 디자인은 몰입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관람 에티켓, 예고편, 영화 관람평, 엔딩 크레딧’ 순으로 이야기를 배열해, 책을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