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매력적인 도시의 비밀을 찾아서_ 4
1장. 시간과 기억이 담긴 공간은 따뜻하다
편리함과 편안함 _ 16
골목, 마당, 공터의 매력 _ 26
학교 운동장이 간직한 추억 _ 32
도서관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_ 38
기차역과 항구 _ 45
구멍가게가 돌아오다 _ 52
마을을 찾아 떠나는 여행 _ 58
2장. 길 속에 담긴 도시
스쳐가는 거리, 머무는 거리 _ 66
덕수궁 돌담길이란 마법 _ 74
샹젤리제 거리와 세종대로 _ 79
도시 속 미로 _ 89
물길과 바람길 _ 95
‘서울로7017’에 대한 생각 _ 101
흐르고, 머물고, 스며든다 _ 108
3장. 도시는 만남을 위해 존재한다
나 홀로 살 수 있을까? _ 116
사람 사이의 거리 _ 120
도시 속 녹색 여백 _ 126
낮고 편안하게, 작고 가깝게 _ 133
‘카사 다 뮤지카’에 담긴 만남_ 140
텃밭의 귀환 _ 147
‘열려 있음’의 의미 _ 152
4장. 무엇이 사라지지 않을까?
에펠탑과 대중목욕탕 _ 158
건축은 명품 가방과 다르기 때문에_ 166
옛 동네에 상자를 쌓아놓으면 _ 172
다시 강북을 찾는 이유 _ 179
독야청청과 독불장군 _ 186
생명력 있는 도시공간의 비밀 _ 193
스마트해지는 도시 속에서 _ 198
|닫는 글| 이 도시는 살기 좋은 도시일까 ?_ 207
도시공간이 바뀌면 우리의 삶도 크게 변한다!
도시계획가와 함께 걷는 도시 산책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좋은 도시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과 30~40년 만에 서울은 인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거대도시가 되었고, 좁디좁은 땅에는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세운 건물이 빼곡히 늘어섰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 사이의 거리는 이전보다 훨씬 멀어진 듯하다. 과연 이런 모습이 우리의 미래일까?
“공간을 만듦으로써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 된다.”는 리처드 세라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도시계획자인 저자는 도시가 지닌 힘의 비밀은 바로 ‘시간’과 ‘만남’이라 말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우리 도시 가운데 변하지 않은 공간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또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는 공간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세종대로, 생 쥐느비에브 도서관과 정독도서관, 포르투의 상벤투역과 서울역, 아부다비의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송도의 스마트 도시 기술 등을 비교해가며, 앞으로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톺아본다.
저자 최민아는 자신의 눈에 담긴 여러 도시의 풍경을 사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저자가 담아온 세계 여러 도시를 풍경과 함께 도시공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수백 년 동안 쌓여온 이야기를 발견하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소중하게 아끼고 다듬는 작은 도시공간들은 다음 세대로 전해져, 더욱 흥미진진하고 풍부한 이야기로 채색될 것이다. 수백 년간 이어진 긴 이야기책의 다음 장을 쓰는 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이다.
본문 엿보기
내가 사는 도시가 바뀌면 나의 삶이 바뀔까요? 네. 당연히, 그리고 아주 크게 바뀝니다. 바르셀로나의 구도심은 낡고 어두운 집들로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