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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변신 이야기 : 올림포스 열두 신과 영웅들의 모험 - 어린이와 고전 6
저자 김경후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2-03-11
정가 11,500원
ISBN 9788954685634
수량
1부 올림포스의 시작
1 제우스의 탄생 009
2 대홍수에 휩쓸린 세상 014
3 새로운 인간 데우칼리온과 피라 021

2부 신과 인간의 사랑, 그리고 변신 이야기
1 월계수로 변한 다프네 029
2 포도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035
3 꽃이 된 나르키소스 042
4 오르페우스의 노래 049
5 피그말리온의 사랑 058

3부 영웅들의 모험
1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065
2 황금 양모피를 찾아 떠난 이아손 077
3 별이 된 영웅 헤라클레스 096

4부 오만한 인간들과 신의 분노
1 태양마차를 몬 파에톤 127
2 아라크네의 베 짜기 시합 135
3 자신을 집어삼킨 에리직톤 139
4 황금손의 미다스 왕 146

『변신 이야기』에 대하여_ 김경후 153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다른 모습으로 계속 변하는 몸에 대한 것이다.” _오비디우스
‘변신’을 중심으로 새롭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변신 이야기』는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기원후 8년에 250여 가지가 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시의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오랜 세월을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어왔지만 그중에서도 『변신 이야기』는 ‘변신’에 초점을 맞춘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노벨연구소 ‘최고의 책’, 서울대학교 ‘꼭 읽어야 할 권장도서’로 선정되는 등 국가와 시대를 불문하고 최고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영화,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여러 2차 창작물의 형태로 익숙하지만 정작 『변신 이야기』라는 고전 텍스트로 어린이에게 소개되는 기회는 드물었다.

“어느새 그분 머리에는 포도송이 관이 씌워졌고 옆에는 호랑이와 표범이 으르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뻔뻔하게 신을 비웃던 선원들이 그제야 놀라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그들의 몸은 이미 회색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등뼈가 굽고 손과 발은 지느러미로 변했죠. 모두 돌고래들이 됐습니다. 그다음부터 저는 디오니소스 신을 따라다니며 모시게 됐죠.” (「포도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40쪽에서

『변신 이야기』에서는 제목처럼 다양한 변신 유형들이 나온다. 다급하게 도망치다 월계수가 된 다프네의 원치 않는 운명을 피하기 위한 변신.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험난한 고행을 겸허히 받아들인 헤라클레스의 명예를 드높이는 변신. 꽃이 된 나르키소스 이야기는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하는 변신이며, 당나귀 귀가 된 미다스 왕의 변신은 신을 무시한 인간의 오만에 대한 벌이다. 이처럼 책 속에는 신과 인간, 동물과 식물, 요정과 괴물이 저마다 기구한 사연으로 몸을 바꾸고 또 바꾸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사람이나 동물 등이 다른 종,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변신 모티프는 세계의 거의 모든 신화와 민담에서 발견된다. 변신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짜릿한 소재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