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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슴으로 읽는 동화 처방전 동감
저자 박이철
출판사 형설E LIFE
출판일 2022-03-18
정가 25,000원
ISBN 9791191950083
수량
프롤로그 ····················································································2

Chapter 1 개구리 교실 ·····························································13
동화 따라 배워보기 ····································································29
Self 심리상담 ··········································································· 57

Chapter 2 반장 선거 ·······························································67
동화 따라 배워보기 ····································································79
Self 심리상담 ·········································································· 101

Chapter 3 욱이 좀 전학 시켜주세요 ······································· 113
동화 따라 배워보기 ···································································125
Self 심리상담 ·········································································· 145

Chapter 4 기대 전학 오다 ······················································153
동화 따라 배워보기 ··························································
머리말

“동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랑이 이야기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니 마음대로 사세요(2020, 특별한 서재, 박이철’에서 이미 소개되었던 호랑이 이야기를 소환해보겠다.
<사춘기 아들과 아빠가 한창 말씨름을 벌이다가 아들이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근다. 화가 난 아빠는 아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노라며 아들의 방문을 부서져라 두드리는데 막상 문이 열리고 난 뒤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자 매가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아들에게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아들, 오늘 네 호랑이가 또 튀어나왔어. 알지? 네가 네 호랑이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빠가 대신 다스릴 수밖에 없잖아. 그러면 네 호랑이는 아빠의 말을 듣는 아빠의 노예가 되는 거야. 네 호랑이는 네가 다스려야지. 그 방법을 터득한다면 앞으로 네가 살아갈 세상을 다스리는 법도 알게 될 거야.”>
우리는 누구나 호랑이를 가지고 있다. 호랑이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호랑이는 본능에 따라 반응을 한다. 호랑이가 가장 쉽게 깨어나는 순간은 결핍을 느낄 때이다.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 본능적인 ‘느낌’만으로 호랑이는 포효한다. 불평하고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리고 아프다고 울부짖는다. 호랑이는 뒤돌아 곱씹지 않고 두 번 생각하지도 않는다.
마음의 감정이 출렁대는 것만으로 호랑이는 각성하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 인간은 누구나 본능에 충실한 육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저마다의 호랑이를 데리고 살아야만 하는 운명인 것이다.
호랑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배부르게 먹고 싶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있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불편하고 부족하고 남과 비교해서 내가 뒤처지는 것에 민감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호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호랑이를 길들이는 조련사도 있다.
호랑이가 본능적인 우리의 육신이라면 조련사는 보다 깊은 ‘자각’이 필요한 우리의 정신이다. 우리 안에는 호랑이와 조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