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월요일 오전 8:15 미술 시간
월요일 오전 10:30 체육 시간
화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화요일 오전 10:45 체육 시간
수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수요일 오전 10:40 체육 시간
목요일 오전 10:45 체육 시간
목요일 오전 11:20 체육 시간
금요일 오전 7:45 조회 시간
금요일 오전 10:45 체육 시간
금요일 오후 4:30 차 안
금요일 오후 4:40 학교 현관
금요일 오후 5:30 ‘쓰러질 때까지 춤추기’ 행사
금요일 5분 후, 노르웨이 장애물 코스
줄거리
비밀 조직인 복면 클럽의 대장으로 학교 불우 이웃 돕기 모금액을 빼돌릴 음모를 꾸몄던 와이엇이 혐의를 인정하고 학교를 떠난 뒤, 말라깽이 전학생 체이스는 복면 클럽의 새로운 대장이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월요일 아침부터 아이들이 우스꽝스러운 해적 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날 해적 말투를 쓰는 아이, 칼라일이 새로 전학을 온다. 칼라일은 체이슨의 사촌인 조이는 물론이고 체이슨과 가장 친한 친구인 브레이든과도 금세 친해진다.
칼라일의 등장 이후 체이스의 학교생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신을 새로운 대장으로 삼아 따르던 복면 요원들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절반 넘게 복면 클럽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바로 그날 검은 망토를 걸친 스파이를 쫓아갔다가 해적의 습격을 암시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만다. 학교 행사인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춰’ 댄스파티를 앞두고, 해적 대장의 실체와 무시무시한 계획을 알게 된 체이스. 하지만 체이스는 불의에 무릎 꿇기보다 용기를 내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택한다. 체이스는 만만치 않은 해적의 습격에서 과연 학교를 구해 낼 수 있을까?
출간 의의 및 특징
■ 폭력 앞에서 당당해질 용기를 길러 주는 책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지 못한 채, 외톨이가 되는 게 두려워 불의에 휩쓸리고 마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 폭력은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지만, 우리 사회는 폭력에 맞서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 주기보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나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비록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해도 뒷걸음치지 않는 단단한 마음 근육을 기르게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따라간다 해도, 너만은 자신의 길을 가는 힘을 가져야 해.”라는 책 속 한마디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아울러 악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친구가 있다면, 기꺼이 그 친구의 편이 되어 주는 옳다는 걸 깨닫게 한다.